Spoiler ALERT!

* 그리스 로마 신화 / 일리아드 /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를 알고 읽으면 더 좋음
배경 지식 관련은 작가가 작중 주인공의 설명으로 어느정도 보완을 해주지만
그런 쪽보다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어법 쪽에 공을 많이 들였음
개그씬이 아닌 곳에서 최대한 일리아드/오디세이아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한 게 와닿음

* 뚜렷한 이야기의 흐름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이라는 흐름을 잘 타는 작품 중 하나
덕택에 3일 가량 작품을 이어 보면서 늘어진다는 느낌이 크게 없었음

* 해석이 잘 된 신화의 인물들
신화의 여러 인물들이 가상 상황에 처했을때 취할 행동을 큰 붕괴 없이 잘 묘사해둠
이 소설에 꽂힌 이유

  * 인간적인 신들, 그럼에도 왜 신이라 불리는지 잘 표현함
    질투하고, 쪼잔하고, 편애하는 신들이 한가득임에도
    이들이 왜 신이라 불리우는지, 필요한 시점에서 잘 보여줌

* 낭비가 적은 조연들
활약이 많은 영웅들만 추려도 한다스가 넘는 일리아드 시점에서 오리지널 캐릭터들까지 포함했음에도
아주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최대한 조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였음

총평
엉엉 가져가요 내 사만구천오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