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루 도끼에 기대 북녘에서 건너온 이방인


세계수와 만물의 아버지를 외치며 머나먼 이국의 황제를 수호할지니


그들을 이끄는 것은 선조들의 명예인가 길잃은 자들의 실낱같은 희망인가


사라진 국가의 이름만이 남은 기병


그들이 짊어진 것은 한 자루의 창이 아니라 무너진 고국에 대한 사명감


기약없는 약속을 위해 죽음이 입벌리고 있는 대지를 질주하리니


그들이 해방을 위한 투사로 기억될지 또다른 침략자의 장기말로 기억될지 아무도 모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