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겐 첫사랑이면서, 단 둘이 한 약속이지만 결혼 약속을 한 소꿉친구가 있음
하지만 예전에 헤어지고 소식도 모름
여주는 집안이 망하고 가족도 붕괴,
어린 동생과 함께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게 됨
여주도 스스로 케어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동생까지 돌봐야해서 더 힘든데 매서운 겨울도 다가오는 상황,
이대로면 동생과 길가에서 얼어죽을 겠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절망함
그때 남주가 와서 여주를 원한다며 자신을 따라온다면 여주뿐만 아니라 동생도 돌봐주겠다고 하고
여주는 그 대가를 짐작하면서도 동생과 얼어 죽거나 굶어 죽고 싶지 않아서 어쩔 수 없게 따라감
다행히 남주는 자신의 동생에게는 좋은 보호자가 되어주었음
신사적이고 잘 대해주고 이상적인 오빠나 아버지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지만 자신에게는 아님
밤마다 안기고 그것도 부족한지 틈만나면 여주를 희롱함
그럴때마다 동생과 옛날에 해어진 소꿉친구를 생각하면서 버티는데 어느 날 임신한 것을 알게됨
원치도 않던 남주의 아기였고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음
그리고 출산날, 아기를 안으면서, 이제 좋아했고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는 소꿉친구와는 맺어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며,
만나더라도 자신을 경멸하게 될거라며 울어버리는데
그때 남주가 무언가를 줌
소꿉친구와 헤어지면서 교환한 선물이였음
왜 이걸 가지고 있냐고 묻자 남주 왈
"계속 날 못 알아보길래 심술 좀 부려봤다. 내 나름대로 운동도 하고 멋내다보니 많이 바뀐건 아는데 아무리 그래도 날 못알아보냐?"
"정말 너무한건 내가 아니라 여주 아니냐?"
알고보니 남주가 소꿉친구였던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