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길래 그러나?"
담배를 물고 신문을 읽고있던 무림맹주는 북방에 파견되었던 세작이 급히 돌아온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리고 세작의 말에 그는 물고있던 담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북해빙궁이... 멸문했습니다..."
"뭐라!? 빙궁이!?"
맹주는 충격적인 소식에 신문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자기도 모르게 신문을 찢은 채로 물었다.
"누구의 짓인가!? 설마 마교 놈들이...!? 곤륜파와 공동파는 뭘 한거야!"
맹주는 마교의 짓이나며 분노를 토했다. 분명히 마교라면 정파의 감시를 피해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킬 수만 있다면 북해빙궁이 단독으로는 절대 당해낼 수 없을 것이었다.
허나, 세작의 말은 예상과 달랐다.
"아닙니다... 마교가 아니에요..."
"그럼 누구더냐? 설마 멸문했다던 혈교 놈들의 짓이냐!?"
마교가 아니란 말에 그 다음 의심선상에 놓인 곳은 혈교였다. 정사마 모두에게 다굴맞아 멸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일 혈마가 살아있더라면 분명히 피바다를 몰고 올 것이었다.
"혈교가 아니었습니다."
허나 이번에도 오답이였다. 맹주는 당혹스러워하며 계속 물었다.
"그럼 누구더냐!? 몽고달자 놈들? 여진족 놈들? 아님 왜구가 북해까지 출병이라도 했느냐?"
"다 아닙니다..."
"그럼 대체 누구의 소행이더냐!?
세작은 입에 담기도 두려운 것처럼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공산당... 이라는 놈들의 짓입니다."
"공... 산당...?"
맹주는 처음 듣는 이름에 의아해하였다. 세작은 계속 벌벌 떨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놈들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겠다며 중원으로 남하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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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빙궁 러시아설 보니까 그럼 공산혁명 각이네 싶더라ㅋㅋㅋ
누가 공산당 vs 무림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