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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사전지식:중국 신화 전반의 지식
저승의 왕은 피곤하다를 히트시켜 노피아 독자들에게 하데스를 널리 인지시켜준 플루토스 작가의 신작이다.
제목처럼 중국 4대기서 중 하나이자 삼국지와 더불어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서유기의 1.7 패러디이다.
본래 원작은 손오공과 아이들의 유쾌상쾌통쾌대환장티키타카액션활극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본작은 중국 신화의 테이스트가 좀 많이 첨가된 마법천자문에 가깝다.
원작의 인성 쓰레기 개망나니짓을 해서 기연을 독식한 손오공과는 달리 본작의 손오공은 현대인 소시민 출신에 원작을 알고있어서 그런지 소탈하고 의협심이 강해보이는 행동을 하여 평판작을 해서 원작에서 손오공이 얻었던 기연들을 용궁, 천계의 협력으로 몇개 얻어냈는데 암만봐도 원작에서 독식했던 그 휘황찬란한 수많은 기연들보다는 영 적어보이기에 본작의 손오공은 원작에 비해 약한 느낌이 있다.
전작에서도 훌륭했던 탄탄한 사전조사와 세계관 구축능력, 현장감은 어디 안가서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원전신화에 대한 흥미마저 불러일으키는건 똑같다.
다만 어느정도 인지도는 있던 그로신을 차용한 전작과는 달리 본작은 마이너한 중국 신화를 대거 차용했기때문에, 또한 중국 신화 인물에 대한 설명이 아직까지는 다소 불친절하기에 독자들은 "오 대단해보여 그래서 얘가 누구고 대체 뭐하는 애인데?"를 끊임없이 작가에게 되물을 것이다.
나무위키 에디션이라도 좋으니 어느정도 중국 신화에 대한 사전지식을 숙지하고 읽도록하자. 안 그러면 본작은 전작과는 달리 읽기가 버거울것이다.
그래도 일단 중국 신화에 대한 사전지식을 숙지하면 이 소설은 엄청난 흥미를 유발하고 술술 읽히면서 갓작품으로 탈바꿈한다.
마치 진입장벽이 좀 있지만 사용법을 익히고나면 최고의 장난감으로 변신하는 리눅스와도 닮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마법천자문을 재밌게 읽었거나 중국 신화 전반을 알고싶은 장붕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전작과는 세계관 연결은 하지 않는다 작가가 공인했더라 ㄲ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