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그랜드펜윅이예요

레너드 위벌리가 신문에 연재했었던 소설들로

냉전시대 당시를 풍자했던걸로 알려져 있음


프랑스인근에 있는 찌끄레기 나라 그랜드펜윅 공국은 오래전 영국출신 용병인 로저 펜윅에 의해 건국된 나라로

개미눈곱만한 영토에 인구는 5000 정도 밖에 안되어서 서로 간에 안면이 트이는 만큼

간첩이 숨어들면 금방 걸려서 작살날 정도라고 함


게다가 별 통신수단도 없어서 외부의 편지나 각종 물품 수입은 프랑스인 우체부 하나가 담당하는데 이 우체부가 지좆대로 파업하면 외부랑 바로 단절되는 꼬라지임


이런 나라지만 그래도 그랜드펜윅의 와인은 세계의 여러 유명인사들이 없어서 못구할 정도의 최고급 와인이라 이게 주요 수출품이라고 한다.


그럼 얘네들이 왜 미국과 전쟁을 하느냐

이때가 냉전시절이란걸 감안해야됨

당시 미국은 유럽의 공산화를 막기위해 각종 자금들을 원조하는 마셜플랜을 기획중이었는데


그랜드펜윅도 미국하고 전쟁하다 개털리면 우리한테도 돈줄거라고 생각하고 전쟁을 시도했던거임

선전포고 명분은 미국에서 그랜드 엔윅이라는 짝퉁 와인을 판매하며 이에 그랜드 펜윅에서 계속 항의서한을 보냈으나 씹었다는 걸 이유로 들었음


그래서 선전포고문이 미국 외교부에도 전달되었으나 담당 공무원이 장난편지로 알고 쓰레기통에 버림


한편 미국 뉴욕 어디 대학에선 코킨츠 박사가 유럽을 생지옥으로 만들 수 있는 쿼디움 폭탄이란걸 개발해냄 크기는 별로 안크고 구두상자 크기 정도라고 함

이참에 미국은 최신 핵무기도 개발한김에 핵공습 대비를 위한 훈련도 하자면서 당시 해당도시에 있던 주민들을 싹다 훈련으로 대피시킴


근데 그때가 하필 그랜드펜윅 병사들이 침공한때였음

미군들이 왠 미친놈들인가 하고 얕보다고 얻어터지고는 미군 장성하나랑 병사 몇명 덤으로 코킨츠 박사랑 쿼디움 폭탄까지 건지고 그랜드펜윅으로 돌아감

그랜드 펜윅은 미군 하나가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전사한 병사 1명이 유일한 손실이었음 물론 해당병사는 공국이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치뤘고


하여튼 이 때문에 미국과 그랜드펜윅 둘다 난리가 났음

미국은 중세시대 병사들에게 장성이 포로로 잡힌것도 골때리는데 대륙하나는 통째로 작살내는 쿼디움 폭탄까지 뺏긴 상황임 일부에선 군대 투입해서 보복하겠다고 하지만 인구 5000도 안되는놈들한테 그래봤자 비웃음만 산다고 기각당함


심지어 쿼디움 폭탄이 그랜드펜윅에 있단 사실을 알고 소련부터 시작해서 각국 열강들이 다 눈에 불을키기 시작하는 지라 일단 미국은 그랜드펜윅에게 일단 항복을 함

항복조건은 대략 3가지

그랜드엔윅 와인 판매중지

차관 5000달러

그랜드펜윅 와인 맛 껌 판매


그리고 그랜드펜윅은 본인을 포함한 약소국 연합을 만들어 전세계 핵무기들의 해체를 감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세상의 모든 핵무기들을 없애버림


이렇게 황당하면서도 비교적 평화롭게 끝난 전쟁이지만 그랜드펜윅과 엮인 미국이 겪게될 시련은 이제야 시작임

이건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