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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뷰할 작품은 '이면세계의 거짓말쟁이'입니다. 현재 1부 완결, 2부 연재 중입니다.


작품의 핵심 키워드들은 이세계, 괴수, 모험, 코스믹호러... 그리고 제목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거짓말쟁이입니다.




간단하게 작품의 줄거리에 대해 소개하자면,

주인공 강진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세계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곳에는 끝없이 펼쳐진 평원, 구름을 뚫고 치솟은 붉은 콩나무, 그리고 주인공을 위협하는 괴수들이 도사리고 있었죠.


주인공은 이 세계에서 다양한 괴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주인공을 잡아먹으려는 존재들도 있었지만,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존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호의가 정말 순수한 호의일까요? 무언가 숨기는 게 있는 건 아닐까요? 대체 왜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걸까요?

그 호의가... 진실일까요? 어쩌면 그들은 주인공을 단순히 위협하는 존재들보다 더 위험한... 

거짓말쟁이인 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


1. 삽화(1부 한정)

1부 한정이지만 소설 내에 고퀄인 삽화들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퀄이 좋아요. 적재적소에 배치된 삽화들이 글의 몰입감을 높여 줍니다.


2. 숨막히는 주인공의 생존기

자신을 공격하는 괴수들 때문에 주인공이 엄청나게 구르는데, 이때의 긴박감이 상당히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보다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이 긴박감 하나만으로도 시간낭비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3. 매력적인 괴수들

괴수들이 전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간지나는 외형과 다채로운 능력들, 강력한 힘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간지나지만,

무엇보다도 괴수들의 독백이 굉장히 간지납니다. 단순히 주인공을 해치려는 악역이 아닌, 저마다의 신념도 가지고 있습니다.


4. 세계관

세계관, 특히 주인공이 떨어진 이세계가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일단 괴수들이 사는 이세계인 만큼 단순히 중세 배경이라던가 그런 이세계는 당연히 아닙니다. 

소설 내용이 전개되면서 세계관 속 설정들이 조금씩 밝혀지며 이 소설 속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형성해 나갑니다.


5. 반전

거짓말쟁이가 작품의 키워드인 만큼 반전또한 많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 강스포가 될 수 있기에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


1. 뇌절 느낌이 나는 주인공의 독백

주인공의 독백이 정말 깁니다. 초반에는 그리 신경쓰지 않고 넘겼는데, 긴 독백이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등장하니 좀 지치더라구요. 사실 주인공의 독백이 길더라도 재미있으면 크게 신경 안 쓰겠지만...


2. 씹덕 주인공

문제는 주인공이 중2병 끼가 나는 씹덕이란 겁니다. 주인공이 독백하면서 씹덕향 나는 단어들을 섞는데다 가끔 독백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이런 걸 굉장히 불호하기 때문에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죠죠 팬이라 죠죠 드립을 엄청나게 하는데, 이게 작중 설명으로는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저러니까 집중이 잘 안 되더군요.

거기다 2부에선 주인공 친구가 나오는데, 이녀석도 씹덕...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커다란 거름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괴수들의 독백은 또 굉장히 좋았고, 간지났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네요.


2. 최근들어 불안정한 연재주기

요즘 작가님께서 조금 슬럼프가 오신 건지 글이 잘 안 써지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 연재주기가 조금 불안정합니다.

그래도 사비로 고퀄 삽화들도 주문하시는 만큼 작품에 애정은 있으신 것 같아 연중은 안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마치며:

이렇게 각 잡고 하는 리뷰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써봤습니다. 

이런 제 노력을 봐서라도, 간지나고 매력적인 괴수들이 등장하는 이면세계의 거짓말쟁이 한 번 잡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