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건 주인공이 소설 속에 빙의 했다고 치면

원작에서 원작 주인공이 전성기일 때의 힘으로도 겨우겨우 이긴 악역의 몸에 주인공이 빙의로 들어간 상태에서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만들고, 결국 최종 흑막인 마왕을 무찌르면서 소설의 엔딩을 보게 됨.

주인공이 기뻐서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려는 찰나 주인공은 소설 밖으로 내보내짐.

이게 무슨 일인지 파악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주인공이 멍하니 있으니 핸드폰 알림으로 자신이 빙의 했던 소설의 외전 등록 알람이 오게 됨

급하게 확인해보니 주인공이 빙의했던 악역의 영혼이 그 몸 속에서 주인공 일행의 여정을 지켜 보고 있었고, 주인공이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자 마왕과의 전투로 지친 일행을 죽이려 함

주인공에게 기연을 빼앗겨서 원작보다 약해진 원작 주인공은 당연히 원작보다 강한 능력을 지닌 악당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전멸

주인공이 벌벌 떨리는 손과 눈으로 소설 외전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는데 악당이 주인공에게 말하는 듯한 뉘앙스로 자신에게 두 번째 삶과 더 강한 힘을 줘서 고맙다고 함.

주인공 그거 보면서 어떻게 다시 소설로 들어갈 방법을 찾지만 그런 일이 가능할리 없고, 결국 이어지는 외전을 기계적으로 보면서 악당의 악랄한 행보를 그저 지켜보며 피폐한 삶을 이어가면서 끝


+작가를 수소문 해봐도 누군지 알 수 없었고, 겨우 이름의 비밀을 알아냈는데 글자 배열을 바꾸면 자신이 빙의 했던 악당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이용 당했다는걸 눈치 챈다


++히로인들은 악당한테 강간 당하고 죽는데 죽기 전에 정신적 충격 때문에 악당을 주인공이라 생각하면서 사랑한다고 앵기다가 질싸 당하고 바로 목 꺾여서 죽음


+++살짝 더 하드하게 하려면 주인공의 의식은 지금까지 악역이 그래온 것처럼 속에서 지켜보기만 할 수 있고, 몸은 원래 주인인 악역이 조종해서 동료들 죽이고, 따먹고 하면 좀 더 슬퍼지지 


댓글에 자꾸 더 생각나게 하는 악마들 많아서 추가내용이 늘어나네 진짜 나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