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인해 ai가 감염되어 파기될 안드로이드. 그러나 초기형 모델인 탓인지 바이러스가 존재할 데이터마저도 부족했고, 프로그램끼리 충돌을 일으켜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만 거지.

그 과정에서 숨겨둔 프로그램인 감정 프로토콜마저 깨어나고, 기계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도시의 고위층에게 복수를 꿈꾸게 되는거고.


하지만 평범한 구식 안드로이드는 힘이 없지. 그 안드로이드는 순식간에 제압되어 뒷골목에 팔려나가고 말아.

본래라면 파기해야 했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철보다 비싸게 팔기 위해 온전히 팔린 거고.

여기에서 고철로 죽을 안드로이드는 당가의 유일한 후계자가 강한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사 가면서 바뀌게 돼.


 당가의 장문인은 전부 알고 있었던 거지. 이미 정파와 사파 모두가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당가를 완전히 짓밟기 전까지는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그래서 일부러 고급 모델이 아닌 뒷골목의 구식 모델을 샀던 거고.

그렇게 안드로이드를 연구하던 중, 구식 모델이 오히려 바이러스에 내성이 높다는 걸 알게 돼. 그뿐일까, 딥 러닝으로 감정까지 배운 안드로이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그는 깨닫고 말아.


이 안드로이드는 암기다.

완성하고 싶다!


그가 죽을 때까지 숨겨두던 비장의 무기 만천화우 개틀링건을 그의 몸에 이식시켜.

암기를 다루던 당문의 특색에 맞게 굉장히 소형화되었지만 자금이 없어 소리를 줄이지 못한 물건.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한 충전단자식 산공독 바이러스 USB와 전선 피복을 벗기기 위한 점혈 전기충격기, 자체적으로 몸을 교체하기 위한 다양한 물건들.

그 수많은 능력들을 단 하나의 안드로이드를 위해 퍼부어.

일생의 마지막 암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 다음부터는 이제 안드로이드의 복수극을 쓰면 됨.

소재탭이 있길래 망상하던거 대충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