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남)은 원시 부족 사회에서 태어났는데, 주변에 모순을 부르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그것 때문에 가족 중 아끼던 여동생이 숨을 쉬면 죽는다는 모순에 휩쓸려서 죽음. 그래서 부족에서 쫓겨나는데 그 때 부족의 보물인 영생을 주는 무기를 훔침. 근데 이 무기를 만지자마자 귀속돼서 나중에 버릴 수도 없음

영생을 살면서 주인공은 수천년간 문명의 발달을 지켜봄. 그 과정에서 주인공을 모순의 힘이 괴롭힘. 예를 들어 신체 구조에 모순이 생기면서 땀샘에서 위산이 나와서 피부를 녹이거나, 소화기관 위아래가 역전되거나 하면서. 그런데, 모순이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주인공이 죽어갈 때 계속해서 살려냄. 주인공 무기가 불사로 만들어주는 건 아니고 수명만 늘려주는 거라서 주인공이 자살을 시도해도 계속 모순의 힘이 살려냄.

모순 때문에 고통받고, 영생을 주는 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의 자아가 붕괴되기 직전에 어떤 소녀를 만나고, 그 소녀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면서 주인공과 동행함. 그런데 어느날, 어떤 귀족이 그 소녀를 납치해서 강간하다 그 소녀가 복상사로 죽음. 주인공은 복수하려고 하다가 그 소녀가 모순의 힘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음. 그 귀족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모순에 당한 피해자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도 혼란스러워하다가 모순의 힘을 제어해서 자신을 변질시키고 아무런 지배자도 없었던 악마들을 전부 힘으로 누르고 마왕이 되어서 악마들을 다스림.

신이 슬슬 좆됨을 느끼고 용사를 뽑아서 동료와 함께 마왕을 처치하게 함. 근데 수많은 용사들이 상대도 되지 못하고 죽음. 그러다가 엄청 강한 용사 한 명이 나타남. 아무 기술도 쓰지 않고 순수한 물리력만으로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만의 악마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서 사람들이 용사들의 왕이라는 뜻으로 용왕이라 부름. 그렇게 동료들과 함께 마왕성 옥좌에 도달했는데, 아무도 없었고 용왕이 동료들을 공격함. 사실 마왕이 모순으로 자신을 용사로 바꾼 다음 거짓말을 들키지 않도록 기억까지 지우고 옥좌를 보면 기억이 떠오르도록 한 것.

사람들은 용사 일행이 전멸한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지고, 마왕은 모든 인류를 학살해 문명을 멸망시키고 마지막에는 모순으로 '생명은 살아있기에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살아있지 않다. 나는 아름답지 않다. 그렇기에 나는 죽는다.' 라는 모순으로 가득한 논리를 만들어내고, 그 논리로 만들어진 법칙에 따라 쓸쓸히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