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을 치면 해제된다.

이 능력이 통하지 않는 경우는 이미 얀데레인 경우 뿐이다.

-라고 능력자 사무소에선 말하는데, 이걸 어떻게 믿어.

몰래 한번 써먹어야지.


"어머! 어쩐 일로 온 거야?"


"아뇨, 그냥 먹을 거 사러 왔죠."


먼저 사용해보는 건 편의점의 예쁜 누나.

실제로 좀 친분이 있기도 했고, 이 누나라면 능력을 봐도 혼은 나도 괜찮지 않을까?

우선 능력을 걸고.


"그렇구나, 그러면 일단 이 도시락 세트는 어때?"


엥? 변화가 없다. 능력이 가짜인가?

뭐, 그럴 줄 알았다. 사람을 얀데레로 만드는 능력이 진짜일 리 없잖아.


"맞아. 요즘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니?"


"뭐, 저보다도 잘 지내죠. 일단 얼굴이 되잖아요.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은걸요."


"그래? 그렇구나. 어떻게 해야 할까?"


"남자는 여자가 적극적이면 좋아하잖아요. 아예 당당하게 말해보는 건 어때요?"


"그거 괜찮겠네. 고마워, 좋은 조언이었어."


커터칼을 챙기는 누나를 보고서 깨달았다.

얀데레로 만들어주긴 해도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능력은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