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치킨 주인공은 감당 못하겠으면 쓰지 말자. 


차라리 약하지만 똑똑하고 두뇌 회전 빠른 주인공이 100배는 낫다


처음에는 이야기가 쉽게 쓰일 것 같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오히려 약한 주인공보다 이야기 구조가 꼬이게 됨. 게다가 점점 서사에 영양가도 없어지니, 나중에는 작가가 먼저 지침.


멀리 갈 것 없이 이 작품이 지금 얼마나 질질 끌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래도 주인공이 강한 걸 원한다면 말 그대로 "적당히" 강한 주인공을 추구하자. 원펀치로 최종보스를 못 날린다고 해서 동네 양아치도 못 패는 건 아니다



2. 전투력 측정기를 하라고 주조연이 있는 거다.


주인공이 나서면 끝날 문제인데 적의 강함은 보여주고 싶다? 그럼 주인공보다 약한 주조연을 처참하게 패버리고, 이제 눈깔 돌아간 주인공한테 복수를 시켜라. 그럼 개연성도 지키면서 전투력 측정기도 구할 수 있다



3. [위기 상황 = 나댐]이 아니다


초짜 작가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부분. 꼭 누가 나대야지 이야기가 시작되고 위기가 벌어지는 게 아니다. 그러면 오히려 독자들이 빡치고 "아아 히전죽!!!"을 외치는 부작용이 생긴다. 초장부터 독자들의 호감을 잃은 히로인으로 뭐 얼마나 끌고 갈 셈인지


차라리 예상 밖의 기습이나, 아니면 존나 치밀한 악당의 계획으로 위기가 시작되는 게 낫다. 악당이 주인공보다 영리한 건 참고 볼 수 있어도, 주인공 파티가 나대서 위기가 시작되면 "저 년 좀 죽여!!"라는 말 밖에 안 뜬다



4. 파티에 치유사를 넣어라. 아니면 부상 정도를 조정하라


괜히 성직자 계열 캐릭터가 존나 많은 게 아니다. 나중에 치료를 해줄 수 있으면 얼마든지 빡세게 굴려도 무방하다. 


게다가 공격이 제대로 들어간다고 해서 꼭 팔다리가 날아갈 필요는 없다. 그냥 가슴 푹 찔리거나 허벅지 깊게 베이기만 해도 엄청 치명상임. 왜 굳이 장애인이 되는 선택지만을 고민함





사실 소설을 어떻게 썼는지 몰라서 뭐라고 해줄 말이 없긴 한데, 그래도 나름 조언 삼아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