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잘자라.."

나도 알고있다. 이 모든것은 환영이란걸.

저 멀리 떠나버린 사람은. 잠을 그저 길게 자는것 뿐 만이 아니라는걸.

그럼에도 나는 다시 물어본다.


"완장 자냐?"


항상 잠 못 이루던 한 사람을 위해서.

혼자서는 잠 이루지 못하던 사람을 위해서.

잠드는걸 보고 나서야, 안심하고 배웅할 수 있기에.

오늘도 나는 물어본다.


"완장 자냐?"


이는 그저.

위령(慰靈)일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