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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저택에서 밝은 갈색의 긴 웨이브가 매력적인 미녀와 흑발의 청년이 서로를 마주보며 끌어안고 있다
드디어, 드디어 그녀와 결혼에 성공햀다.
햇님의 냄새다. 늘 그녀의 품에 안겨있을때면 나던 그 향기.
양지바른 햇볕에서 말린 빨래냄새와도 같은 포근한 향기는 내 마음을 진정시켜줬다.
'드디어 거머쥔 나의 안온이여'
"소피아,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해."
"으으... 나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그 꼬맹이가... 내 남편이 될 줄은 몰랐어..."
소피아는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이고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시선을 피한다.
"내가 말했잖아... 누나랑 결혼할 거라고."
"10년이나 그 마음이 변치않을 줄은... 몰랐지이..."
나직하게 한숨을 쉬어보고는 웃으며 그의 눈을 바라본다.
"에반... 첫날밤은... 상냥하게 해줘야해...?"
에반이 소피아의 반응을 살핀다, 그녀의 손이 잘게 떨리고 눈동자가 마구 허공을 유영한다.
"자...자, 잘 부탁해애..."
긴장감에 손을 덜덜 떨며 옷고름을 조금씩 풀어 헤치는 그녀의 모습이 요염하기 보다는 퍽 사랑스러웠다.
촛대의 자그마한 불빛에 의지해 서로의 은밀한 부분을 바라본다.
쎆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