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마검을 원하는가. 자넨 성기사가 아닌가?"

"저는 더이상 신을 위해 검 뽑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마검을 원하는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자네는 살인귀인가?"

"예. 그렇습니다."

"어째서 인간을 죽이려 하는가?"

"인간을 지키기 위해. 눈 앞의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성기사를 그만 둔 것인가?"

"신이 원할때. 신을 위해서가 아닌. 인간을 위해 검을 뽑고 싶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비록 적이라 하더라도, 남을 위해 싸운 자들이 지옥에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무엇을 원하는가?"

"모든 업을 떠안을 수 있는 힘을. 나 자신만이 지옥에 갈 수 있도록. 모든 신실한 자들이 지옥에 가지 않도록 하는 힘을 원합니다."

"그렇다면. 검을 뽑아들게나."

그렇게 나중에 여차저차해서 죽어서 천사들이 나타나 말하는거지

"당신은 당신이 가장 꺼리는 곳에 갈 겁니다."

"예. 압니다."

"당신은. 항상 원하지 않던. 그곳에 갈 겁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당신같은 위악자들이 몸비틀며 꺼리며. 자신이 벌받아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그곳."

"당신은 천국에 갈 것입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