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이 화상 채팅을 하고 있었다.

공부 동기부여 방이었다. 모두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하며, 때때로 화면을 보고 다른 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며 동기부여를 하는 용도의. 그런 공간.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와 필기구를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유일한 배경음이었다.


그때, 한 남자가 정적을 깼다.


ㅡ우왓,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두사람의 시선이 몰렸다. 중년의 남성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ㅡ무슨일 있으세요?


무슨 잏이라도 있나 싶었던 젊은 대학생이 물었다.


ㅡ네. 좀 일이 생겨버렸군요.


중년 남성이 어정쩡한 자세로 일어서며 말했다.


ㅡ아, 아니 지금 무슨..!

ㅡ꺄악!


당황한 청년이 기겁을 했다. 조용히 할 일을 하고 있던 여성도 화면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그도 그럴게, 중년인이 일어서면서 카메라의 화각에 들어온 그는 아래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있기 때문이다. 

반쯤 발기한 검고 작은 성기가 덜렁거렸다.

누런 치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귀두에 토가 쏠렸다.


'애미...!!!!!'


실로 역겨운 풍경에 청년이 눈살을 찌푸렸다.

할카스도 아니고. 중카스?


ㅡ시발..! 뭐하시는겁니까 이게? 빨리 바지 올려요!


청년은 올라오는 토악질을 참으며 성을 냈다. 미친 틀딱새끼. 치매라도 왔나?


하지만 미친 틀딱은 바지를 올리는 대신, 제 할말을 하기 시작했다.



ㅡ동성애자는 아닙니다만, 항문자위를  즐기는 편인데 절정 직전에 장액이 쏟아져 나왔네요. 신호도 없이..



시발, 뭐라고?


청년은 본인의 귀를 의심했다.


항문자위? 장액이 쏟아져 나와?


그의 이해와 상식을 초월한 말이었다.


청년의 눈에 쑬데없이 고화질인 카메라로 띡한 중년남의 화면이 보였다.


두 다리 사이 장액으로 추정되는 허여멀건한 것이 그가 앉아 있던 의자를 적시고 있는것이 보였다.



ㅡ더욱이, 계란탕의 계란-같은 희고 누런 건더기들이.. ㅡㅅㅡa; 


몽글몽글.


중년남은 뒤돌아 의자위ㅇ 하얀 건더기들을 톡톡 건드렸다.


그가 허리를 굽히며 확장되어 벌름거리는 항문이 여과 없이 카메라에 찍혔다.


"오욱.."


청년은 목구멍에서 점심으로 먹은 뼈해장국의 냄세와 위산의 시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간신히 입을 틀어막은 청년은 곧바로 입을 열아 쌍욕을 박으려 했지만.


더욱 더 충격적인 상황에 말을 잃고 말았다.



어어어어. 그걸 왜 먹어 미친새끼아!



ㅡ아무 맛도 없이 미끌거릴 뿐인 걸 보면 분명 배설물은 아닙니다만..


"오우우우욱.. 웨에에엑..."


청년은 참지 못하고 누런 토사물을 책상 유ㅣ에 썯았다. 소화가 덜된 음식물이 범하했다.


ㅡ뭐어, 각설. 벌써 해가 중.천입니다. 식사는 하셨는지요.


장액과 소화액만이 가득한 정오였다.





ㅡㅡㅡ

부디, 차단하지 말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