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자네, 그 소문 들었는가?"

"어떤 소문 말인가? 요즘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다보니 소문이 너무 많다네."

"이번에 화산파에서 천마신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하였다네. 장문인이 엄청 추진하고 있다더니 어제 낙양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하더군."

"낙양의 화산파까지 천마신교를 받아들이다니...혈교였던 화산파 장로들이 그것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였단 말인가!"

"들리는 소문으로는 천마신교에서 화산파 장로들에게 작년 천마결정전에서 탈락한 여제자들을 줬다는군. 장로들이 부럽구만."

"허어, 작년에 열린 천마결정전에 참가한 문파가 당문,모용세가,그리고 남궁세가 였을텐데...
천마가 남궁세가 였으니 당문과 모용세가의 여제자들이군. 크흐! 부럽구만."

"그럼 이제 혈교는 완전히 망한건가?"

"아직 모른다네. 혈교의 핑챙성녀가 아직 남아있거든. 남은 혈교신자들은 그녀만을 믿고있다고 하더군."

"아무리 그렇다해도 핑챙성녀 혼자서 뭘 할수있겠는가? 우리 천마님이 외모든 몸매든 한 수 위 아니겠는가? 끌끌, 혈교는 이제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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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혈교의 성지 혈곡에선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에 화산파까지 천마신교에 넘어가버렸습니다. 이제 혈교를 믿는 문파가 거의 없습니다."

"아직 우리에겐 성녀님이 계시네! 성녀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실것이야! 그렇지 않습니까! 성녀님!?"

그 말을 들은 핑크빛의 머리색을 지닌 한 소녀가 대답하였다.

"...네, 혈신께서 우리를 보살펴주고 계세요. 아직 우리 혈교는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는  반드시 이 종교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성녀님...!"

"이것으로 오늘 회의는 마치도록 하죠! 모두 전도하러 나갑시다!"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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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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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오늘도 힘들었네요......
이대로 가다간 남궁연 그 새파랗게 어린 천마 년에게 혈교가 몰락하고 말것이에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하죠...'

해결책을 생각하던 때, 한 사내가 다가왔다.

"성녀님."

"네?"

"저번에 말씀드린 일... 생각해보셨습니까?"

"그,그건.."

"저쪽에서는 빠른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쪽이 마음을 돌리기 전에 빨리 답을 해줘야 할것입니다."

"..."

"성녀님, 이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세외세력인 북해빙궁이 우리를 도와준다면 천마신교를 밀어내고 다시 교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디 잘 생각하시고 내일까지 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네,네엣"

그 말을 끝으로 사내는 혈곡 밖으로 걸어나갔다.

방금 그 사내는 북해빙궁과 연락하고 있는 자. 지난 주에 불쑥 찾아와서 혈교에 입교하여 열렬히 전도를 하러 다니더니 소림, 화산파가 연달아 천마신교에 넘어가자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사내가 말한 북해빙궁의 제안은 이러하였다. 나를 주면 혈교를 돕겠다고. 빙궁주가 그렇게 강하다는 소문은 들렸지만, 중원 전체를 삼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혈교의 남은 신도라곤 몇몇 지역의 중소 문파들 뿐, 그마저도 언제 천마신교로 개종할지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천마신교에서는 이곳, 혈곡을 습격해 신도들을 죽이고 나는 천마에게 노예로 끌려가서 어떤 끔찍한 짓을 당할지 모른다.

이것이 혈교를 다시 부흥 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맞을까? 차라리 천마신교에 투항한다면 노예가 되는것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것이 맞을지.

"아아..혈신이시여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이까.."

선택에 대한 생각으로 밤을 꼬박 새웠다.
선택의 날이 밝아왔다.
어제의 사내가 혈곡 안으로 들어와 내 앞에 서서 말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녀님."
"저는..."






































아 쓰기 힘들었다 여기서 끊으면 비추주는 거 맞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