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아둔한 인류의 마지막 저항이 고작 이놈이라. 하품이 나올 정도로 예상대로 로군."
"크윽.. 두고봐라. 비록 나는 죽더라도, 기필고 다른 인간이 네놈을 쓰러트릴 것이다!!"
"흐흐흐.. 크흐하하하하하!!"
"뭐.. 뭐가 우습지!? 네놈이 인간에 무얼 안다고 인간을 무시하는 것이냐!!"
"인간에 무얼 아냐고? 흐흐흐.. 알다마다.
너희 인류란 족속들은 기이하고 특이한 존재다.
태어나지 않은 자에게 기대하고.
살아 있는 자를 무시하며.
시체를 존경하는 존재들이 아니더냐.
네가 죽고 난 이후를 생각해 보았느냐?
네놈의 시체를 매단체 거리를 돌며 누가 이 전쟁에서 승리했는지를 알린다면 인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저마다의 분노와 슬픔을 터뜨리고, 네놈의 용기를 존경하고 본받아 복수를 다짐할 것이다."
"그게 어쨌다는 거냐!!"
"그 감정들이 곧 나의, 우리의 힘이 된단 것은 모르고 말이지."
"뭐..."
"크하하하! 그 표정, 감정! 참으로 맛있어 보이는구나!
네놈들은 모를 것이다. 네놈들이 우리에게 저항의지를 가질 만큼만 남기고 감정을 빨아 들이는 것이 얼마나 인내심이 필요한 일인지!"
"그..게, 무슨.."
"허나 덕분에 우린 무한에 가까운 감정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네놈의 시체를 초석으로 인류를 식민화 시키고, 감정를 살살 자극해 얻어내면 되는 일이니까!
그래, 네놈들은 가축이 되는거다!"
"이, 아.. 무... 뭐... 그런..."
"이런, 나 답지 않게 너무 흥분했군.
너무 상심치 말거라. 최후의 저항군. 용사여. 너는 훌륭했다. 네가 없었다면 분명 앞으로 얻게 될 막대한 감정은 얻기 어려웠을 태니까.
너에겐 매우 감사하다. 일말의 존경심 마저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
하하핫! 그런가, 인간들은 이래서 시체를 존경하는 것인가?"
"그...럴수가.. 그럴.. 그런.."
"아, 그 얼굴을 보니 군침을 참을 수 없군. 더이상 참을 필요는 없겠지. 그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구나.
지금까지 즐거웠다. 잘가거라 용사여."
구독자 19201명
알림수신 123명
정실은 진희로인
소재
"흐음, 용사라는 것이 겨우 이정도인가."
추천
18
비추천
0
댓글
4
조회수
1081
작성일
수정일
댓글
[4]
절운기문
Loris
티라미수
허니망고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538931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8538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7
4500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1858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4700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19083
공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장챈 팁
6935
공지
분기별 신작 어워드 하겠음
2209
공지
정치 시사 이슈 며칠만 막음
1045
공지
역떡 제한 폐지합니다
862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약후방) 이런 그림체 의외로 호불호 많이 갈리더라
[25]
1210
23
슬렌더 떡밥이나 더 풀자
[14]
640
11
홍보
[홍보]신생 라이트노벨 레이블 LIKENOVEL입니다. 하반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16]
938
25
님들 조아라에서 이벤트 함 ㄷㄷㄷ
[9]
660
22
개 입장에서는 인간은 엘프가 아닐까?
[10]
682
23
가장 자신있는 분야로 털리는 게 꼴리잖아
[9]
741
20
패러디써봤는데 월억킥 가능하냐?
[16]
833
27
저 밑에 해명? 아무튼 글 적은 작가 정리 글
[2]
759
12
좀붕이 얼굴 줄여왔다!
[15]
527
11
소재
방구석에서 AV보다가 성좌를 만났다
[8]
820
20
입장문
안녕하세요. 최면세뇌게임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작가입니다.
[10]
3421
-1
진짜 개추 ㄴ;
[6]
303
10
요새 나때는 하게됨
[21]
407
13
개추요정 나와
[25]
327
14
귀 파는데 왜 온몸이 간지럽지
[15]
425
9
니들 그거 아냐? 노피아 일한댄다
[9]
904
11
N번방 방지법이 ㅈㄴ 웃긴게
[6]
708
19
이곳은 파라과이인들이 모인 k소설 채널입니다
[5]
457
19
혹시 모르니까 공지 수정하거나 새로 하나 쓰는 건 어떰?
[39]
481
18
내일부터 디시등 대형 커뮤 검열
[15]
657
21
이게.. 페그오?
[12]
675
14
싸늘하다..
[5]
808
27
리뷰/추천
좆되지 않는 스트리머 생활 리뷰
[21]
1583
15
비처녀에는 '사유' 가 있어야 함
[12]
739
26
이새끼들 왤케 왜 ~하는걸까? 좋아함?
[13]
679
25
디씨 젤 충격적이었던거ㅋㅋ
[8]
805
19
내가 본 디시 레전드는 이거임
[9]
1068
19
소재
참피어가 공용어인 이세카이물 없냐?
[14]
768
14
소재
"혜미는 나랑 결혼한다고 했어!"
[10]
933
20
소재
술에 떡이 되어 눈을 떠보니 소꿉친구가 있었다
[23]
1132
26
와 이런애가 작가해야되는데
[6]
830
19
소재
형내미꼴 이런 상황이면 뭔가 좋을 거 같음
[16]
1030
20
소재
"흐음, 용사라는 것이 겨우 이정도인가."
[4]
1082
18
웹소 뇌비우고 쓰면 읽히지도 않는데
[7]
609
18
소재
이번 전쟁이 끝나면 소꿉친구에게 고백할거야...
[17]
1139
32
"장붕이는 밥을 허버허버 먹는구나♡"
[6]
592
20
질 더 리파 팬심보소 ㄷㄷ
[6]
605
22
아니 진짜 추천 1 박혀있으면
[7]
334
25
소재
"번역 마법이 오작동 중인 거 같습니다 마마."
[11]
136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