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누가 대충 써서 근친챈에 떡 돌려라. 난 근친물 별로 안 좋아해서 못함.
배경 : 대충 개미 비슷한 생태의 인간들이 사는 중.
 쥔공네 굴은 여왕개미 포함 다른 개미들 전멸함.

굴 멸망 후, 살아남은 다른 개미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일개미가 난생처음으로 알을 낳음.
당연히 출산의 고통이 찢어지고
힘들여 낳은 아이.

다행히도 아들임.
유전체계상 그리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일개미는 그 정도 과학력이 없어서 그냥 다행이다라고만 생각함.

처음에는 아들을 보면서 마냥 잘 자란다고만 생각했는데
애가 커 갈수록 수컷으로 보이는 거.

이게 굴 속에 얘랑 아들밖에 없어서 어떻게든 종족을 절멸시키면 안된다는 무의식의 결과물인지 뭐인지 고민하는 주인공.

그런 속도 모르고 아들은 쑥쑥 잘 커가기만 하고.

하루는 가볍게 아들을 떠봄. 종족번식에 대한 생각을.

허나 수개미는 날개가 있기 때문에 이 굴이 망해도 날아서 딴 데까지 날아서라도 짝을 찾으면 된다는 무의식이 깔려 있어서 당연히 거절하고

쥔공은 절망하고 어머니의 길과 종족번식의 본능의 길 사이에서 고민.

결국 종족번식의 길을 선택하면서 미안해 아들 하고 1부 끝.


그리고 2부

사실 수컷들은 관계를 할때마다 패널티가 있었던 거임. 실제 개미들처럼 사망까진 아니더라도.

게다가 원치 않던 관계였으므로, 아들과 쥔공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음.

그러던 와중에 벽 너머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 거지

사각. 사각. 사각.

땅을 파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아들이 중얼거리는 거지.

"이게 무슨 소리지? 지렁이? 아니야 턱이 있는 소리 같은데... 풍뎅이 유충? 아니야 힘이 너무 좋은데... 설마 동족인가...?!"

아들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음.

지금껏 두 명 뿐이던 동족의 세계가 확장되는 거임.

미지의 세계. 가슴이 일렁거리는 거지.

그런데 쥔공은 걱정하는 거지.

이게 개미라고 해도 아들을 뺏길 거 같다는 불안함.

다른 동물이라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병정개미도 없기 때문에 공포고.

그런데 가만 고민해보니 쥔공이 아는 동족들의 소리는 너무 예전에 들었거든. 아들이 아는 소리도 자기네들 둘 소리 밖에 없고.

동족의 소리인지 아닌지조차도 분간이 안 가는 거야ㅇㅇ.

온갖 불안과 호기심이 뒤섞인 가운데 벽 너머에서 가녀리고도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임.














"....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