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르소설챈 여러분. 일전에 작품 겸 콘 홍보 왔던 그래도 한결같이 작가 시미즈입니다.

여러분의 뜨겁고 섹시한 성원과 사랑과 함께 마침내 60일의 창작지원금 선정시험이 끝났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지원금 대상인 100개 판매에 그한결 콘은 87개로 아쉽게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서 더욱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헬프콜을 쳤을 때, 콘 판매는 훨씬 까마득했습니다. 지금은 아쉽다 정도지만요.

결과는 항상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게 지원금 못 받는 하꼬의 자기합리화라고 놀려도 할 말은 없지만, 그런 하꼬에게 수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후회는 남지 않네요.

사실, 결과가 전부라면 그한결은 진작에 연중했어야 마땅했잖아요? 어림도 없지.

아쉽게도 창작지원금은 받지 못하게 되었으나, 기존 공약이었던 뉴 일러스트 두 장은 이행하겠습니다.

물론 곧바로 챱챱하지는 못하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연재 진도에 늦진 않게끔 앞으로 누네띠네를 먹어가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내심 작품에게 미안했어요.

더 재밌게 쓰여질 수도 있었을 텐데, 하필 무한원숭이 이론을 돌리다가 만난 게 시미즈라니. 제가 아니었으면 우리 연이는 못된 마녀의 과자집을 뜯어먹다가 고양이 꼬리가 달렸겠죠.

사실 이미 그랬었음.

다른 작품들은 삽화도 많고 조회수도 잘 나오고 표지도 인싸들 애인 갈아치우듯 바뀌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몇 번 표지를 바꾸긴 했지만... 솔직히 고작 그 정도로도 누네띠네를 먹으면서 허덕인다는 게 슬프다 못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창작지원금에 뭔가 악이 받쳐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과정에 감사하지만요.

아무튼, 어떻게어떻게 푼돈을 모아서 완결나기 전에 이쁜 삽화를 두 장은 넣어보겠습니다.

그러면 꿈속에서 마녀를 만나도 빗자루에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리진 않겠죠.

잡설이 길었습니다. 비록 달성과제는 실패했지만, 이번 일에 받은 여러분들의 사랑은 완결로드까지 쭉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사랑해요.

시미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