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서큐버스라 곤란합니다.
방 안은 따뜻했고 우리는 피곤했기에 젖어버린 이불을 치워버리고 그대로 드러누워 잤으므로
나나 아내나 옷 한장 걸치지 않았다.
깊이 자는 아내를 두고 딸을 흔들어 깨워
먼저 비몽사몽한 정신을 깨우러 화장실로 가 소변을 보고 세수를 하고 칫솔을 이에 걸친 채 화장실을 나오니.
예은이는 아침에 내게서 정액을 빨아줄 아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않아서 일어나라고 종용하고 있었다.
딸은 엄마에게 뽀뽀를 하고서 젖가슴을 주무르거나, 유두를 당기고, 허리를 문지르는 게.
아, 날 따라하는 거구나... 이 다음은 분명... ...나는 정신이 확 깨어서는 다급하게 예은이를 들어올려 아내에게서 떨어뜨렸다.
엄마가, 많이 피곤해서 못 일어나니까. 우리끼리 밥 먹으러 가자? 응? 씻고 준비해.
"응."
아이고......아내가 딸에게 엄한 짓을 당할 뻔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호텔 조식은 뷔페였다.
딸아이 예은이와 함께 2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했다.
계란, 베이컨, 커피, 요거트, 샐러드.
아 씨. 국밥이 땡긴다.
친구와 왔다면 술 먹고 아침에 해장으로 순대국밥에 가자미식혜를 먹었을텐데, 아내는 순대를 안 좋아하고 아이는 생선을 안 좋아해서 점심식사도 호텔에 예약을 잡아놨다.
어쩌겠는가 가족이 다 좋아하는걸 먹어야지.
딸아이를 바라보니 식빵에 계란과 베이컨을 넣고 잼을 짜내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재료들 위에 식빵을 덮지 않은 샌드위치를 나에게 들이대며 주는 건가 싶더니,
"아빠, 좆물."
그러면 그렇지...
아침밥 다 먹고 방에 들어가서 싸 준다니까 심술이 났는지 입을 부풀리며 E=매료를 쏜다.
여느 아이가 그렇듯이 한가지 단어에 빠지면 그 단어만 읊는터라 좆물만 반복하며 아침부터 나를 괴롭힌다.
예은아아 아빠 힘들어어~
의자에 앉은 내게 달라붙어와 어젯밤의 예은이 엄마처럼 내 귀에 혀를 집어 넣으며 "좆물"거린다.
츄릅- 핥핥.
귀여운 꼬마 서큐버스는 어젯밤에 음탕한 엄마에게서 아빠가, 귀가 예민하다는 걸 배워버렸다.
혀도 짧고 기술도 미숙하지만 배운대로 열성을 다해 침을 뭍혀가며 핥고 빨아낸다.
하지만 오돌토돌한 고양이 혀를 가진 예은이 엄마를 직접 상대해온 나는 이정도로는 흥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심술이 났기에 밥이나 먹으라고 요거트를 한 숫갈 입에 넣고 예은이의 턱을 붙잡고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는다.
예은이의 입안 한가득 혀가 침범해 입안에 머금은 요거트를 넘겨주었다.
나는 예은이의 입안에서 혀를 빼내었고, 예은이는 멍하니 입을 우물거리며 나를 바라본다.
내가 준 요거트가 맛있었는지 퍼와서 먹더라.
이후 개인적으로 신 과일을 안 좋아해서 디저트는 달달한 수박이나 포도를 가져다 먹었다.
식사시간 끝날 때까지 딸아이에게 무언의 열망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봐졌지만 무시했다.
외출복으로 옷을 입은 김에 밖으로 나가 편의점으로 가서 아내가 일어나서 배고프다면 꺼내줄 간단한 먹을거리를 산다.
나로서는 요즘에 나오는 편의점 샌트위치는 빵이 질겨서 싫던데 아내나 딸이나 좋다고 잘 먹더라.
샌드위치 하나, 생크림 모찌 하나, 딸기 우유도 하나.
아침에 먹은 베이컨과 계란, 버터를 바른 빵이 기름져서 그런지 매운게 땡긴다. 컵라면도 바구니에 넣는다.
예은이가 요거트를 가져왔다.
880원짜리 토핑 품질이 좋다는 광고의 요거트.
아침에 나온 요거트가 그리도 맛있었을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내 것 까지 요거트를 샀다.
아내 먹을거리로 너무 많은 양이 아닌가 싶지만 한창 자라나는 딸이 있다.
오히려 많이 사다 놓지 않으면 배고프다고 아내에게 말해져서 불알이 텅텅 비게 될테니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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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누르지 말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말로 안하고 글로 써서 그래?
날 안 괴롭히면 못 살겠어? 왜 문자 수를 줄이고 답변도 안 해주니까 추천을 누르고 튀니?
나의 이런 반응이 막 즐겁지? 어? 그런거야?!
처음만해도 서큐버스 딸아이를 주제로 한 육아일기 같은 일상물을 쓰고 싶었어...왜 이렇게 된 거지? 누가 날 이렇게 만든 거야? 으브브브!!jmk,.ㅣ.l.l.l;/.l;/.l;/.l;/.l;/.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