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으으음... 어린 인간의 아이인가... 어찌하여 나의 영토에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이느냐... 가여운 것."


이곳은 얼어붙은 설산의 가장 정상, 얼음여왕이 기거하는 궁전이 자리잡은 백야의 들판이다.


산책 겸 궁전 밖을 걷고있던 얼음여왕의 눈에 우연히 들어온것은, 살을 베는듯한 추위에 몸이 얼어 덜덜 떨고 있는 한 가여운 소년의 모습이였다.


"눈보라와 한파를 뚫고 이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인간이 존재할 줄이야... 대담하지만 참으로 어리석도다."


수정과도 같은 얼음여왕의 푸른 눈동자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랭의 벌판처럼 냉혹하다. 

인간 따위에게는 별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그야말로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은 얼음요정의 최상위 개체. 본래라면 이런 소년 하나에게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그닥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나의 영토 안에서, 그것도 바로 눈 앞에서 얼어죽어가는 걸 그냥 방치할 수는 없겠지."


마물의 정점이자, 곧 이 세상의 주인 될 존재인 마왕은, 모든 마물들에게 인간을 결코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친히 공표하였다. 그렇기에 이렇게 죽어가는 인간을 보고도 무시하는 것은, 위대한 그녀의 이상을 거스르는 것...


그렇기에 얼음여왕은 가엾은 소년을 구하기로 하였다.

허나, 소년을 구하는 것에 대한 이유의 한편에는, 미약하지만 그녀의 호기심도 섞여있을 것이다. 


인간... 그것도 남성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지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녀로서는 오랜만에 본 인간 남성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한창 성장 중인 어린 소년... 그야말로 희귀한 동물을 발견한 것에 대한 감상에 더 가까울 것이다.


얼음여왕은 얼어붙은 소년을 자신의 품에 안아들고는 자신의 궁전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아직 얼어붙지 않은 채 피가 맴돌고 있는, 소년의 부드러운 하얀 살갗이 그녀의 피부에 접촉하였다.


그 순간, 얼음여왕의 마음에 미동이 일어났다. 지금껏 살아오며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던 신선한 반응... 그녀의 꽁꽁 얼은 마음이, 온기가 남아있는 소년과의 접촉으로 조그만 금이 생긴 것이다.


"뭐지, 이 감각은...? 지금껏 단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느낌이다... 마치, 내 가슴 속에 조그만 균열이 일어난 것 같은..."


그녀는 자신의 풍만하고 창백한, 거대한 젖가슴을 둘러보며 그 이상의 원인을 찾는다. 허나, 당연히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저 그녀의 가슴에 보이는 것은 사과만한 크기의 연보라색 유륜뿐...


"뭐... 그리 신경쓸 필요 없겠지... 쓸데없는 잡념일 뿐이다."


그녀는 마법을 부려 얼음으로 이루어진 순룩을 만들어내 소년을 그 등에 태운다. 


그 얼음 순룩은 그녀의 마력으로 만들어낸 것. 그녀가 적대하지 않는 이상, 소년에게 냉기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것이 투명하고 새파란 얼음으로 이루어진 얼음궁전의 안. 벽도, 바닥도, 옥좌도, 모든 것이 얼음여왕의 강대한 마력의 지배 아래 놓여있다. 그렇기에, 그녀가 원한다면 그 형태 또한 자유자재로 변화 가능.


소년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침대의 위에서 눈뭉치 배게를 베고 누워, 차갑게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있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그녀의 냉기의 마력으로 충만한 곳. 기존 자연의 이치와는 법칙 자체가 다르며, 그녀의 의지에 따라 소년에게 냉기를 떨어뜨려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소년을, 얼음여왕은 냉랭하지만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는 애써 무시하려고는 하였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는, 작지만 명확했던 가슴 속 반응이 계속 신경쓰이고 있던 것이다.


"방금 전의 그 감촉, 그 느낌...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아...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처음으로 느껴본 그 감촉이 신경 쓰여... 이 인간의 아이는, 나에게 무슨 마법이라도 건 것일까?"


숨을 들이마시며 조그만 가슴이 위로 올라왔다, 내려왔다, 반복하는 소년을 주시한다. 아직 소년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녹지 않았다. 아니, 이런 곳에서 녹는것을 바라는 것은 애초에 무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얼음여왕은 그럼에도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소년의 몸으로 가느다란 손을 가져간다. 다시 한번... 그 뇌리에 전해지는 신선한 감각을 느끼고 싶기에, 얼음여왕은 소년의 작은 손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아아... 그래, 이 느낌이였어. 내 안에서 물이 흐르는것 같은 이 감각... 이 부드러우면서도 눌려 들어가는 듯한 촉감... 인간이란 본래 이러한 생물인 것인가."


단순히 손을 맞대었을 뿐인데, 소년의 몸 안에 살아있는 온기의 불씨가 그녀에게 흘러 들어간다. 물론, 일반적인 감상으로는 소년의 피부는 아직 차갑지만, 얼음여왕인 그녀의 마력에 비하면 차갑다는 말이 가당치도 않은 수준이다.


거기에, 소년의 몸에서는 아직 따뜻한 피가 순환하고 있다.

그 혈액의 온기가 그녀의 마음속의 균열을 더 벌리고 있는 것 같았다.


"의외로....나쁘지는 않아... 오히려 좋은 느낌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얼음여왕의 차가운 얼굴에 미약하지만 틀림없는 미소가 떠오른다. 미세하지만, 그 냉정한 얼음여왕이 웃는다는 것은 지금껏 있을 수 없던 전대미문의 일이었다.


이번에는 더욱 대담하게, 두 손을 소년의 얼굴을 향해 가져간다. 


눈을 감고있는 소년의 찐빵같은 귀여운 얼굴. 

과연 그녀가 귀엽다는 단어와 그 의미를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소년의 말랑말랑한 얼굴을 만지는 것에만 열중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옷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당장 옷을 벗지 않는다면, ㄴ, 내 몸이 산산조각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녀는 자신의 얼음 마력으로 이루어진 옷을 가볍게 쨍그랑 부숴버려, 별가루처럼 반짝이는 얼음 결정의 부스러기로 만들어버렸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데워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지금껏 느껴본적 없는 열기를 버티기 위하여 반사적으로 탈의를 선택했겠지.


그녀의 몸은 설산의 여신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한폭의 예술품 그 자체나 다름 없었다. 볼륨감 있으면서도 탄력있는 폭유의 젖가슴, 빙하를 장인의 정신으로 한땀 한땀 조각이라도 한 것처럼, 육감적이면서도 고혹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는 허리. 어린 아이들이 눈밭에서 공들여 만든 눈덩이마냥 커다란 엉덩이...


과연, 일생동안 한번 만나는 것조차 어렵다는 얼음요정의 왕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갖추고 있었다.


"하아...♡ 기분이 이상해... 나의 시야가 흐릿해지고있어...! 이 아이의 조그만 입에, 어째서인지 나의 본능이 이끌리고있다... 도대체 어째서...!"


소년의 얼굴을 밀가루 반죽을 문지르듯이 주물럭 거리던 그녀는, 마침내 한숨을 쉬며 얼음이 녹아내리듯이 그 몸에서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아마 본능적으로 그녀는 소년의 입술에 이끌리는 것일테지.


가장 따뜻한 온기가 모여있는 소년에 입에 차가운 그녀가 이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반대로, 뜨거운 것은 차가운 것에 이끌리기 마련...


이미 얼음여왕의 마음은, 잠들어 있는 소년의 온기로 봄날의 살얼음처럼 녹고 있는 것이다. 균열이 벌어지고, 만년설처럼 얼어붙은 마음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소년의 입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얼음여왕의 절대영도같은 입술. 그 숨결로 거센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폭풍을 만들어내던 그녀의 푸른 입술이, 마침내 소년의 입술에 닿는다...!


".....?!! 아아... 아아아앗...! 이, 이 감촉은...♡"


얼어붙은 빙산에 마침내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눈보라가 거치고, 얼어붙은 강물이 순환한다.


지금, 얼음여왕의 눈보라가 불던 혹한의 마음에는 봄이 찾아와, 마침내 새빨간 뜨거운 고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년의 따뜻한 침은 마치 용암과도 같이 느껴진다. 얼음여왕은 얼어붙은 호수가 화산의 활동으로 녹아내리고 만들어진 온천과도 같다. 


그녀의 냉동생선과도 같던 혀는 소년의 혀와 엉키며, 부드러운 말랑한 살을 얻는다. 동시에, 공허하고 매서운 눈동자에도 온화한 광채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래... 이제 알겠어. 나는 이 인간 아이에게서 처음으로 온기를 느낀거야... 지금껏, 이 깊은 얼음궁전 안에서 그 어떠한 인간과도 교류하지 않았던 이 내가...♡"


'온기라는 것은 이리 좋은 것이였구나...' 라고, 그녀는 해동되어가며 깊은 황홀함에 들썩거린다. 


그동안, 그녀는 설산의 가혹한 추위 속에서 인간과 마물이 서로를 부등켜안고 있는 모습을 가끔씩 보곤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의 행동원리를, 도대체 왜 저런 행위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납득한다. 이리도 기분좋게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으로 만들어주는데, 이것이 좋지 않을리가 없다...


"아아... 아아아...♡♡ 이것이구나... 이것이었구나...♡ 이젠 떨어지고 싶지 않아."


소년의 따뜻한 겨드랑이에 눈을 감은 채, 마치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연상되도록 머리를 비비던 그때, 마침내 소년이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오... 일어났구나, 그대..."


"아..."


허나, 열기에 녹아내린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소년의 눈은 허무함과 차가움으로 가득하였다. 공허한 눈동자에는 광채가 돌지 않고, 흐릿한 시선으로 여왕을 바라볼 뿐이다.


"무슨 일이지...?"


"아, 아아...."


소년은 좀비처럼 흐느적 흐느적, 생기라곤 없는 움직임으로 팔을 움직인다. 


그리고는 마치 어머니에게 달라붙는 아이처럼, 얼음여왕의 품에 꽉 껴안겼다.


"추워... 추워...! 따뜻한거..."


"?!"


얼음여왕에게 완전히 겹치듯이 맞닿은 소년 몸.

그의 얼굴이 여왕의 풍만하고 젖가슴에 파묻혀 열기를 갈구하고 있다. 소년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자식처럼, 얼음여왕의 품에 점점 파고들어 그녀의 깊은곳까지 열기를 때려박는다.


소년은 따스한 열기를 원한다. 주저없이 그녀에게 매달리고, 갈구하는 상태가 되어버려 따스한 정을 갈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쪼그라있던 자지가 크게 발기된다.


"이렇게... 이렇게나 뜨거운것이 아직 남아있을 줄이야...♡

아아, 얼마든지 받아주겠다, 작은 인간이여. 나는 거부하지 않으마...♡"


서로를 꼬옥 껴안아, 서로 열기를 갈구하며 차가웠던 얼음 궁전의 내부를 정열적인 분홍빛의 열기로 물들인다.

이미 얼음여왕의 아랫배에는 불덩어리같은 고기기둥이 닿아있는 상태였다.


"이번에는 내가, 그대에게 열기를 주겠다... 그러니 더욱 나를 녹여다오. 다시는 내가 얼어붙지 않도록..."


얼음여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이미 몇번이나 봐온 관경이다. 추운 설산에서 남녀가 하는 행위를 똑똑히 봐왔다. 그리고, 마물로서의 원초적 본능이 호소하고있다. 수컷의 딱딱하고 뜨거운 봉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 암컷의 본분을 다 하라고.


얼음여왕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기로 하였다. 튼실하면서도 매끄러운 다리를 활짝 벌리고, 푸른색의 말랑말랑한 보지를 드러내어 이 안에 영원토록 지속되는 정의 따스함을 주입해달라고....


"흐윽...! 으흐으으응...♡♡"


찔그덕...! 하는 물소리와 함께, 소년의 자지가 여왕의 보지를 꿰뚫었다. 그 순간, 온기와 냉기가 만나 김이 발생하여, 그 둘을 껴안듯이 휘감아버린다.


찔걱, 찔걱, 찔걱, 찔걱...♡


얼음여왕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늘씬한 허리를 움직여 방아를 찧기 시작하였다. 통통하고 풍만한 엉덩이가, 그녀의 빙산협곡과도 같은 젖탱이와 함께 격렬한 진자운동을 시작한다.


빙하에 구멍을 내듯이, 소년의 시뻘건 귀두는 여왕의 질내를 천공기처럼 뚫는다. 여왕의 주름진 질벽은 처음으로 맛보는 자지의 침입으로 인해, 눈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경련하며 뜨끈한 온천수를 질질 뿜어대었다.


"흐그읏...♡ 하아아아앙..! 아아♡ 지금까지...!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그들은 모두 이런 기분이었던거구나...♡ 흐으읏♡ 읏, 크흐으으읏...♡"


설산에서 서로를 부등켜안고, 알몸이 되어 격렬한 정을 나누던 인간과 마물들의 모습. '그들은 이렇게나 행복한 행위를 하고 있었던거구나... 나도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그녀에게 후회의 감정이 맴돈다.


그러나, 그 덕분에 더욱 기분좋은 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알았으니 불만은 없을 것이다. 얼음여왕은 젖가슴으로 소년의 머리를 목도리처럼 감싸주며, 황홀함으로 녹아내린 미소로 가득한 얼굴을 들이대어 입술을 탐한다.


"으으응...♡ 츄류르르릅♡ 츄르릇♡ 하으으응...♡ 기분좋아...♡"


그녀의 얼굴에 맴도는 행복한 미소. 땀처럼 냉기가 녹아내려 물이 되어 흘러 떨어진다. 서로 부등켜안고 격렬한 애정을 나누며 서로의 열을 탐하는 꼴은, 양자가 서로의 포로. 설산에서 조난 당해 맺어진 마물과 인간들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소년의 뜨거운 자지는 끈적거리는 쿠퍼액을 질질 흘리며 얼음여왕의 크레바스 같은 자궁구를 꿰뚫었고, 설원과도 같은 자궁에 들어와 그곳을 뜨거운 사우나처럼 만들어버린다.


팡♡ 팡♡ 팡♡ 팡♡ 팡♡ 팡♡


"흐으읏?! 하아아앙...♡ 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이 감각은♡

마치, 마치 내가 하늘 위에 붕뜬것 같은 기분이로구나...! 오옷, 응호오오옷♡♡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자지를 무자비하게 때려박는 소년. 여왕의 부드러운 몸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껴안으며 방대한 열을 얻기 위해 날뛴다.


자신의 불알에서 끓어오르는 초고온의 정액을 때려박아, 꺼지지 않는 얼음 속의 화로를 만들어 자신의 몸을 데우기 위해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가열된 자지로 자궁을 마구 유린해간다.


"오호...♡ 오호...♡ 응호오오...♡ 무엇인가가 온다, 내 안의 무언가가 끓어오르고 있어...! 아아, 몸이... 몸이...! 창공 저 너머로 붕 떠버릴 것만 같아♡♡♡"


그리고, 마침내 뜨겁게 달궈진 마그마와도 같은 진하고 농후한 정액의 파도가 그녀의 깊은 곳까지 쏟아져 스며들기 시작한다. 온천수처럼 그녀의 자궁 속에서 부글부글 끓으며, 몸과 마음을 모조리 해빙하기 시작하였다.


"ㅎ, 하그읏...! 응히이이익?! ㅇ, 오호오오오오오오♡♡♡"


뷰르르르르릇♡ 뷰류류류륫...♡ 쀼릇♡ 뷰르르르르르....♡


자지의 뿌리까지 밀어넣어, 마지막 한방울까지 낭비되지 않도록 얼음여왕의 자궁 속에 꿀럭 꿀럭 우겨넣는다.


얼음여왕의 표정은 완전하게 부드럽게 녹아버려, 눈동자에는 새빨간 하트를 띄운채 황홀경의 여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행복, 이러한 충족감... 자신에게는 영원토록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면 이것이, 결코 인간을 죽이지 말라 명령하신 마왕님의 깊은 뜻일지도...


마왕님도... 다름아닌 자신을 토벌하기 위해 왔던 용사와 부부가 되었다고 하니...


깊은 절정감 속에 헐떡이는 그녀는, 소년을 마치 남편을 대하는것처럼 소중하고 애지중지하게 껴안고는, 냉랭함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온기를 품은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인간의 아이야...♡ 이런 뜨거운 것을 경험한 이상, 더 이상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 싫구나. 부디, 나의 마음이 영원히 얼어붙지 않도록, 그대의 열을 언제까지나 불어넣어주기를 바란다...♡ 내가 이 따스함을 결코 잊을수 없게 만들어주렴...♡"


남녀의 따스함을 알아버린 얼음여왕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이 얼어붙는것은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두려워할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이 남편이 된 이를 결코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모든것을 내팽겨치고, 남편의 열로 영원히 녹아내리는것을 갈구할 것이다.





장엄한 설산에 눈부신 해가 떠오른다.

산과 인간의 교류를 막던 눈보라는, 얼어붙었던 여왕의 마음이 녹는것처럼 깔끔하게 소멸하였다...










몬무스 대회한다고 하길래 올려봄

항상 진지한 소설은 쓰지 못하고 맨날 천박한 삼류 글자 포르노나 쓰던 놈인데 예전에 쓰던 것 중, 그나마 진중한걸로 올려봤어


여기 뭐 노벨피아에서 글 쓰는 사람들도 많으니 나보다 필력 좋은 사람들 천지겠지만 많이 읽어주면 기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