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줌싸면서 갑자기 밭가는 김태희 이야기 떠올라서 생각난 소재임


이세계와 지구간의 연결이 이루어지고 이세계는 지구와 경제협정을 맺은지 30년이 지난 이후임.

낙후되고 전쟁이 일상이던 이세계는 지구의 선진국들이 파병한 군대 덕분에 나름의 안정을 찾음.

귀족과 영주가 살던 성은 관광지가 되고 이제 귀족과 기사들은 단독주택에서 사는 시대임.


여주는 빠나나 플렌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임.

끝없이 펼쳐진 빠나나 밭에서 정글도 하나 들고 파인애플을 따는 것이 일과임.

남주는 대한민국 육군 상병인데 이세계로 파병나온 상황임.

이 빠나나 밭은 대한민국의 식민지인 우산시에 딸려온 빠나나 밭이라 남주는 외박나오면서 그 곁을 지나가다 우연히 여주라 맞음.

다크엘프마냥 태닝된 그녀의 건강미 넘치는 피부에 꼴려서 롯데리아 화장실에서 한발 뺌.

한발 빼도 여주가 눈에 아른거려 1분 1초가 귀중한 외박 중에 굳이 시가지 반대편에 있는 빠나나 밭에 간거.

남주는 신경도 안 쓰코 빠나나를 따는 여주를 그저 남주는 바라만 봄.


근데 갑자기 여주가 비명을 지르며 쓰려지는거.

남주는 깜짝놀라 가보니 여주가 땅벌에 쏘인거임.

이 세계에는 벌이 없어서 벌의 위험성을 여주는 몰랐고, 당연히 독에 내성도 없으니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와서 쇼크로 쓰러진거.

남주는 벌에 뜯기면서 여주를 업고 병원까지 가서 겨우 살려냄.


여주는 조금 있다가 눈을 떴는데, 자기가 누운 침대에 기대서 잠든 남주를 본거.

여주는 사람들은 보통 저임금 노동자겸 가축 취급이던데 목숨걸고 그 먼곳에서 여기까지 자기를 업고 온 남주한테 관심을 가짐. 

근데 여주는 대한민국 시민이 아니라 의료보험이 안되서 치료비가 존나 비싼데, 거기다 협정은 존나 적절하게 맺어서 근로기준법이 한국인이랑 다르게 적용되서 임금도 존나 싼거.

오죽하면 공식 노예계급인 국군 장병보다 조금 받을 지경이었지.

남주는 여주 치료비를 대신 내주고 여주는 감사를 표하며 꼭 갚겠다고 함.


그렇게 둘은 자주 만나면서 몸도 섞고 가까워지고 나중에 부대 울타리 사이를 두고 서로 밀회를 즐기는 그런 몬무스 소설 보고 싶다.

그런 소설 없냐?

없으면 후딱 써서 맘터를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