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 여자에겐 그저 처음에는 여흥이자 놀이였고 몇천년의 긴 삶에서 정말 짧은 한 순간이였지만 필멸의 삶을 살기에 그 누구보다 강렬하게 삶을 불태우는 용사에게 물들어버린다.

이후 용사가 늙어 이내 세상을 떠날때가 될 때
감정의 변화조차 잘 안보이며 고위종의 위엄을 보이던 여자가 오열하면서 "뭐가 고위종이고 뭐가 마신이야 내가 사랑하는 남자 한명과 함께하지 못하는데 뭐가 다 소용있는데" 라면서 오열하고 남주는 시작은 비록 한 쪽의 단순한 흥미이자 여흥으로 시작한 관계지만 자신이 그녀와 함께한 반평생이 결코 잘못되지 않은 진실된 사랑을 나누었음을 알기에 웃으면서 그저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조용히 눈을 감으며 여주에게

"다음 생에도 나와 함께 해줘."

라고 들은 여주는 훌쩍이면서 떨리는 손으로 그 손을 붙잡고


"기다릴게 몇백년이고 몇천년이고 먼저 기다릴테니까 꼭 와."

ㄹㅇ 개꼴리는 소재 아님? 이제 참고해서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