負け犬たちのレクイエム(패배자들의 레퀴엠)


마왕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죽어버린 용사가 지옥에서 무한히 싸우며 하데스를 물리치고 현세에 기어올라와 마왕을 물리치는 이야기.


쿠직!

스스로 돌릴 수 없을 만큼 고개가 우득-거리며 꺾였다.


안 돼, 안 돼, 안 돼! 이대로라면 정말 죽는다.


구헥-!!

꺾여서 졸려 막힌 목구멍에서 간신히 피를 분수마냥 쏟아낸다.

이후. 나는, 다시한번 자신에게 강요하는 「죽음」을 보고 있다.


피의 분수가 피어오른다.


하지만 죽지 않는다. 아니, 이미 죽어서 더 죽을 수가 없다.

꺾인 목을 되돌리고 다시 적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죽어서도 포기 할 수 없다.

지옥에 들어서서 고통 받는 젊은 마을 사람들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다시 현세로 돌아가 마왕을 물리쳐야만 한다.


"이미 죽어버린 목숨이지만, 다시 한번 나를 도와주겠어?"


"그러기 위해 천당의 문을 박차고, 지옥에 온거랍니다. 용사님!"


"나 참내,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용사가 지옥행이라니 신도 너무하는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