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 쓸만한 작품 찾아서 챈 죽은김에 써왔다

작가는 식자MUTE
작품 이름은 '게임 속 악녀가 되었다'


1. 태그

태그부터 보면 호불호 갈리는 태그로 #TS #백합 이 있다

TS는 거의 패션 TS 수준으로 체감이 거의 없음
읽다보면 원래 여주인가 싶을 정도로 극초반 제외하면 후반까지 언급 거의 없음


다만 이 작품의 19씬은 전부 레즈보빔섹스라서 백합 싫어하면 어쩔수 없음

다만 19씬은 굳이 안봐도 스토리 이해에 큰 지장 없는 정도


#복수는 왜 없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작가가 까먹은거 같음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것을 제외한 모두가 같이 불행해지는 세상이 목표



2. 초반 스토리

21세기 살던 주인공이 게임속에서 100% 죽는 악녀로 빙의했는데 죽으면 회귀함

살고 싶어서 별짓을 다해봐도 세상이 주인공을 직접 죽이거나 극도로 절망에 몰아넣어서 자살

믿었던 전속시녀, 가족들에게 배신당해서 비참하게 죽거나 반란군한테 집단강간 당해서 자살하다보니까 멘탈이 존나 갈린다

어느새 17번째 회차가 되었고 살아남기 위해,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완벽한 악녀가 되기로 함



3. 장점

주인공이 '왜 악역이 될수 밖에 없었는지'의 과정을 조리있게 잘 설명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느껴지는 휘어잡는 듯한 몰입력이 상당했고 필력 나쁘지 않음

그리고 주인공 내면 묘사가 지림...특히 최근화에는 초반보다 더 발전한 듯하다

지능형이면서 무력도 수준급이라 고구마 파트도 없고 '악역'에 충실한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이면 잘맞을듯



4. 단점

17회차부터 추가된 다른 빙의자의 비중이 적다

얘가 본 게임의 고인물이래서 스토리의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주인공과의 대립구조로 갈줄 알았는데 분량도 적고 무능해서 아쉬웠음

그리고 개인에 따라 혐오스럽게 느낄수도 있는 묘사가 중간중간에 살짝 섞여있음

엑스트라를 세뇌해서 ntr 시킨다던가
저주로 하녀 자궁부수는 씬이라던가



5. 후기

지금까지 연재된 회차는 132화인데 그중에 127화를 기점으로 포텐이 터진다고 생각함

그전이 재미없다기보단 스토리와 주인공 심리의 커다란 분기점 같은 느낌

그리고 난 원래 백합 안좋아하는데도 읽을만 했음

백합이나 ts 못먹는 장붕이 아니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듯

마지막으로 주인공 애기밥 디스펜서(오피셜)이나 보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