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신입! 이리와봐라, 너에게 첫 일을 던져주마!"

"예, 옛!!"


-띠링!


[첫 일거리]

[당신은 마왕군의 졸개 A입니다. 부서는 타락, 잡혀온 포로들 중에서 전력으로 쓸만한 적들을 타락시켜 회유하는 부서 입니다.

사수가 맡긴 첫 일은 잡혀온 여기사를 타락시키는 것 입니다. 맡긴 일을 완수하십시오.]


-끼이익!


"우웁! 웁!"

"새로 들어온 포로인 여기사다. 그간의 가르침대로 그녀를 타락시켜 보거라."


그렇게 말하고는 단 둘만이 남은 방에는 입에 재갈이 물린 채 나를 노려보는 여기사와 나, 그리고 타락에 쓰일 도구들만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수많은 도구가 있었다.


남성기를 닮은 것, 분홍색이 감도는 수상쩍은 크림 등등...


그곳에서 나는 하나를 골랐다.


"먹고싶으면 알고있는 것을 불어라!"


소고기를 불판에 구우며 말했다.

'식욕은 인간의 가장 큰 욕구, 이건 먹힌다!'


여기사는 당혹스러운지 눈동자를 잘게 떨며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