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게 이어진 마족과 인간 사이의 대전쟁


인간들의 방패가 되어 최전선에서 싸워온 엘린 왕국은 전국토가 황폐화되는 와중에도 자신들보다 수십배나 거대한 마국을 상대로 잘 버텨왔다


물론 전세계 각지의 지원이 있기는 했으나, 10년 넘게 인간들의 방패로써 버텨온것은 분명 인간사에 길이남는 업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 전쟁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왕군 제4 군단, 오크와 고블인이 주축이 되어 물량을 담당하던 그 군단 전원이 엘린 왕국에게 투항해버린 것이다


물론 이쪽으로 전향한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파업의 성향이 더 강한 것 같았다.


제4군단의 파업 이후 마왕군은 즉시 평화회담을 제의했고 엘린 왕국측도 더 이상의 전쟁은 견디기 어려웠기에 이를 즉시 수락했다.....









"어째서!!!! 그 망할 마왕군 놈들은 다시 회담 조건을 처음부터 다시 짜자는 말을 하는 것인가!!!!!!"


"....죄송합니다만 그들은 평화회담이 목적이라기보단 그저 시간을 끄는게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씨발......마왕군 놈들을 믿는게 아니었지...."


"저...죄송합니다만 다른 드릴 말씀이....

포로로 있는 제4군단을 먹고 재우는데 들이는 식비가 또 빵꾸가 났습니다...."


"아아아아아아ㅏ아ㅏ 씨바라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


"덤으로 마왕군 측에서 제4군단 털끝하나라도 다치는 순간 다시 전쟁 시작이라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렇게 2년 후....엘린 욍국은 파산했다


덤으로 엘린 왕국 최후의 왕 엘린8세의 유언은


"전쟁 참 좆같이 하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