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엄청 희귀한 능력은 아니네요. 최대로 거대화하셨을 때 달성한 수치가 얼마죠? 그거 듣고 실기시험 점수랑 합쳐서 등급 배정해드릴 거에요." 자신만만하게 능력을 밝힌 교육생에게 헌터 교육원 평가위원이 그렇게 말했다.


"50cm입니다." 교육생이 말했다.



"네? 그건 거대화를 한 게 아닌...."
평가위원이 말을 하다 뭔가를 눈치챈 듯이 멈췄다. 그제서야 그녀는 남자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후 잠시간 교육원의 평가실에는 '자리 비움' 팻말이 걸려 있었다. 그것을 본 교육생들은 평가위원이 잠시 화장실을 갔겠거니 생각하고 등급을 배정받기 위해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하지만 굳이 자리를 비웠다 적힌 문에 귀를 가져다 대보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평가위원이 그 방 안에 있었다는 사실과 작은 물소리가 들려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평가위원님, 그래서 제 등급이 얼마라고요? 지금 꼭 듣고 싶네요." 

 교육생이 평가위원의 풍만한 둔부를 때리며 말했다. 거칠게 찢긴 스타킹 구멍 안팎으로 거대한 막대가 왕복할 때마다 그녀의 목소리도 높이를 달리했다.

"S급.... S급이에효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