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물론이지. 그런데 그건 어찌 묻는가?"


"다름이 아니고, 근래 벗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작은 내기를 하게 되었소이다."


남궁 형은 흥미가 동했는지 씨익 웃었다.


"그래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가장 적확한 답을 알아내야 한다는 건가?"


"맞소이다. 일찍이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모르는 게 없어 남우익희(男優翊熙)라 불리는 남궁 형이지 않소. 조금만 도와주시오."


"안될 것도 없지. 자네가 생각하는 정답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역시 저격총이 아니겠습니까? 저 남만의 땅에서는 20mm 탄을 사용하는 NTW-20 이라는 놈을 쓴다더군요."


"아쉽지만 틀렸네. 다른 정답을 말해보게나."


"그렇다면..."















"M134 개틀링건은 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이니,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어, 이번에도 오답이군. 조금 더 넓게 생각해보도록 하게."


"아니... 이것도 아니라면 대체... 아!"












"M28 데이빗 크로캣이로군요! 일거에 TNT 20톤의 파괴력을 쏟아내는 놈이니 이 이상 강력할 수가 없지요."


"아니 이 사람아, 거의 다 왔으면서 누굴 놀리는 겐가? 거 답답하기는..."


"남궁 형, 이조차도 아니면 대체 세상 천지의 어느 물건이 정답이라는 말입니까? 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수창(手槍, 권총) 일세."


"예?"














"정확히는 LA-16u/PEQ 라고 하지."


"아니, 고작 손바닥만한 물건이 어째서 고금제일의 화기란 말씀이십니까? 지금 누굴 놀리시는 겝니까!"


"어허, 이 사람 성질하고는. 더 들어보게나. 이 놈이 쏘아내는 것이 보통 탄환이 아니란 말일세."


"그...렇습니까?"




























"JDAM부터 벙커버스터까지, A-10부터 B-2까지 현존하는 모든 공중지원을 호출할 수 있단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