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누구나 보았던 추억의 만화인 홍은영의 그리스로마 신화


워낙 선남선녀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던 개꾸르잼 시리즈였는데


원전이 원전이다 보니, 좀 아쉽게 끝난 내용들도 많아서 웹소설 식으로 망상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웬만해서는 장붕이들도 다 알고 있을 다프네 설화


아폴론이 자꾸 잘난 척하고 띠껍게 구니까 개빡친 에로스가 일부러 아폴론한테는 금화살을, 아름다운 요정 다프네한테는 납화살을 쏴서


아폴론은 다프네한테 환장하는데 정작 다프네는 아폴론을 혐오하여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아폴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요정의 모습을 버리고 월계수 나무로 의태하고 말았다는 씁쓸한 설화인데


우리 이를 한번 웹소설 떡타지 갬성으로 바꾸어 보자



우선 아폴론은 무려 12주신 중의 하나인 태양신이다. 


다시 말해 고작 작은 강의 신의 딸 밖에 안 되는 요정이 깝칠 수 있는 군번이 아니라는 뜻


자꾸 다프네가 도망다니자 얀데레로 흑화한 아폴론이 이 주신의 직위를 내세워 다프네를 협박하는 거지


네 아버지가 다스리는 강도 마르게 해버리고, 네 주변 사람들한테도 영원한 저주를 내려서 널 원망하게 만들겠다고


결국 가족과 지인을 인질로 잡힌 다프네는 눈물을 머금고 아폴론 앞에 서지만


바람둥이 금태양으로 유명한 아폴론은 다프네를 농락할 계획을 이미 철두철미하게 짜두었으니


"딱 한 달만 너와 지내겠다. 한 달 동안 네가 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널 곱게 보내주마. 네가 원하지 않는 한 네 처녀도 강제로 뺏지 않겠다"라는 제안을 하는 거임



의외의 제안에 다프네는 '내가 당신을 받아들일 것 같아? 한 달만 참자.'라고 이를 악물고 결심하는데


처음 며칠 간 아폴론은 오직 다프네의 성감대를 공략하며 정욕을 개발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거지


저항도 못한 채 아폴론에게 붙들린 다프네는 매번 그의 손에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고


처녀를 안 뺏는 대신 펠라치오, 69자세, 알몸 산책, 엉덩이에 딜도 넣기 등 온갖 음탕한 꼴을 다 당함


이게 겹치고 겹치며 다프네는 정숙하던 처녀에서 점점 아폴론이 가게 해주는 걸 기대하는 변태로 바뀌는데


어느날 아폴론이 갑자기 살살 약만 올리면서 절정 바로 직전에 멈추기만 하는 거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다프네가 앙탈을 부리자 아폴론은 "그럼 날 받아들이겠느냐? 내 여인이 되어 내게 처녀를 바치겠느냐?"라고 묻는데


여전히 자존심이 남아있던 다프네가 대답을 망설이자, 갑자기 냉담하게 그녀를 버리고 자리를 뜨는 거임


그리고 약속 기한인 한 달이 거의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데


본래 원하던 대로 해방이 되었으나, 이미 아폴론의 손에 길들여진 다프네는 불타오르는 성욕을 참을 수가 없었고


매일 밤 자위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아흑, 아폴론님! 흐읏! 아폴론니임.....!"이라고 숨죽여 울부짖는데


딱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아폴론이 돌아와 그의 묵직한 자지를 내밀고


굶주릴 대로 굶주렸던 다프네는 망설임 없이 그 자지를 삼키려고 드는데, 아폴론이 딱 저지하면서 말하는 거지


"네가 진정 원하는 걸 말해보거라."


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한 다프네는 알몸 도게자를 하며 "제발, 제발 또 가게 해주세욧! 제 보지에 아폴론님 자지를 박아주세욧!"이라며 항복 선언을 하고


내기에서 승리한 아폴론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프네를 거칠게 덮쳐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거임


마침내 아폴론의 대물을 맛본 다프네는 오르가즘으로 인해 뿅 가서 완전히 탈진하고


정액 범벅이 된 채로 "전 아직도 아폴론님이 싫어요. 하지만 이제 아폴론님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어요.'라고 독백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거임



결국 아폴론의 신부가 된 다프네는 아폴론에게 뒤틀린 애증을 느끼며 매일 그의 침대에서 봉사하는데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자길 진심으로 싫어하는 걸 보고 뒤늦게 납화살의 존재를 눈치챈 아폴론 


빡쳐서 에로스한테 가서 따지니까 그제서야 '시바 좆됐다'라고 직감한 에로스는 다급히 야부리를 터는 거지


다프네처럼 자신을 진심으로 싫어하는 여인이 오히려 자신에게 집착하도록 만드는 게 최고의 사랑 아니겠냐고


그 말을 듣고 극강의 꼴림을 느낀 아폴론은 그냥 궤변임을 알면서도 에로스를 한번 용서해주고


진심을 담아 자신을 매도하는 다프네가, 동시에 진심으로 자신에게 매달리는 걸 보며 만족감을 느끼면서 끝이 나는 거임



이런 거 괜찮지 않나. 존나 꼴리는 느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