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죽어가던 놈 주워서 먹여살려주고 전투도 가르쳐주고 존나 티격태격 하다가


과거의 원수가 습격해와서 제자 살리려고 무리하다가 팔 하나 짤림


꼴 좋다고 쪼개는 와중에 뒤에 있던 제자가 기습해서 원수 죽여버리고


출혈로 죽어가는 스승님 머리 받쳐주며 정신 차리라고 외치는 거 들으며 기절


그렇게 몇 년 후 거대한 외날검을 쓰는 어린 여검객과 외팔의 검사 일행의 무용담이 온 나라에 퍼지고


제자가 요리하는 동안 남은 팔 한짝으로 모닥불 뒤적거리던 스승이 갑자기 입을 염


막 주웠을 땐 이놈 이거 언제 키워서 시집보내나 싶더니 이젠 사부님 식사도 챙겨줄 줄 알고 다 컸네 다컸어 그러니까


목숨 구해준 은혜를 알면 어디 팔아넘길 생각 말고 잠자코 생활비나 마련해오라며 빨개진 얼굴로 제자가 타박하면서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