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건가? 빨리 받아가게."


상인의 재촉에 당황한 용사와 그 일행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용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그......조개를 화폐로 쓴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응? 당연하지. 왜? 품질이 마음에 안 드나? 이건 완전 신상 조개인데."


찌꺽. 그렇게 말하며 상인이 손가락을 넣자, 알몸으로 서있던 여인은 바르르 몸을 떨며 달콤한 신음성을 흘렸다. 익숙한 취급인지 허벅지 아래로 투명한 애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쯧쯧, 이 정도면 엄청난 고급 조개인데 안목이 부족하구만. 팔겠다고 가져온 보석 값어치가 높아서 나도 극강의 조개를 내왔건만. 심지어 아직 처녀라네."


그 모습을 보며 용사는 생각했다


뒤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히로인들에게 갈갈이 찢겨 죽기 전에 어서 해명하고 여길 떠나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