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남궁형이 어찌 아시오?"


"그건......"


"남궁형!"


헐레벌떡 화산파의 젊은 무사인 제갈첨이 달려왔다. 그가 진땀을 닦으며 상대를 재촉했다.


"여기서 뭐하고 계십니까! 훈련 시간에 늦겠습니다! 어서 가시죠!"


"응, 알았어."


싱긋,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남궁형이 대꾸했다. 그러자 제갈첨은 냅다 남궁형의 손목을 낚아채더니, 후다닥 그를 데리고 자리에서 도망쳐 버렸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무당파의 사내만을 홀로 남겨두고 말이다. 


황당한 낯으로 멀어지는 둘을 응시하며 무당의 무사가 중얼거렸다.


"아니, 그래서 어떻게 아냐고?"



()()()



"으큽, 브급, 흐읏!"


무릎을 꿇고 앉은 남궁형. 그 머리를 사타구니에 대고 앞뒤로 흔들며 제갈첨이 후우, 거친 숨결을 내쉬었다. 


묶은 머리가 말총처럼 펄럭이고, 굵은 자지가 입 안을 들락거렸다. 숨이 막혀 침이 질질 흐르고 눈물이 솟았지만, 두 팔이 묶인 무사는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허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지, 그와 별개로 바지 아래쪽은 촉촉하게 젖어가는 중이었다. 


"푸하!"


겨우 입에서 자지를 뽑는 찰나, 진한 정액이 울컥 얼굴 위로 쏟아졌다. 


할짝, 혀를 내밀어 정액을 핥으며 상반신을 노출한 남궁형이 야시시한 미소를 지었다.


"헤헤, 엄청 많이 쌌네?"


"제가 분명히, 그리고 누누이 말했죠? 자꾸 수상한 행동하고 다니지 말라고요. 그러다 잘못해서 정체를 들키면 어떡합니까?"


그런 남궁형의 정수리를 짚으며 제갈첨이 입을 열었다.


"남궁 누님."


"흐응, 우리 첨이 화났어?"


그렇게 말하며 남궁형, 아니, 남궁 누님인 남궁예화가 요염한 눈웃음을 쳤다. 


그러더니 턱으로 제갈첨의 귀두를 톡톡 치며 능청스럽게 지분거렸다.


"이쪽은 확실히 화난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


"하아, 진짜."


짜증스러운 한마디를 내뱉으며 제갈첨이 남궁예화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푸욱, 다시금 그의 양물을 그녀의 입 안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으읍, 목구멍을 찌르는 자극에 전율하는 남궁예화를 보며 제갈첨이 투덜거렸다.


"이제 나도 관두렵니다. 들키던지 말던지. 누님도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고."


"게흑, 우흡! 커윽!"


침을 줄줄 흘리는 남궁예화를 보며 제갈첨은 홀로 한숨만을 쉬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그녀지만, 평소 행태를 보면 별로 숨길 마음도 없는 듯했다. 아니면 아예 남색가를 자칭하고 다닐 셈이던가. 


어느 쪽이건 비밀을 지켜주기로 한 제갈첨의 입장에서는 그저 속만 터졌다. 


"우으웁!"


왈칵, 엄청난 양의 정액이 또 남궁예화의 입 안으로 쏟아졌다. 


"전부 마셔."


바둥거리는 예화의 머리를 꽉 누른 채 놓아주지 않았다. 


어깨를 바들거리던 남궁예화는, 곧 눈을 감고 제갈첨의 정액을 모조리 빨아먹었다. 정액이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마다 그녀의 하얀 목이 움찔움찔 움직였다. 


"하아으......"


입에서 자지를 빼며 남궁예화가 달콤한 신음성을 흘렸다. 질펀한 침이 입술과 귀두 사이로 늘어졌다. 


하아하아, 잠시 숨을 고르던 남궁예화가 혀를 내밀어 제갈첨의 육봉을 핥았다. 


그대로 두툼한 음낭까지 내려가며 남궁예화가 황홀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첨이 정액, 매화 향 나......맛있어."


"에휴."


색사, 특히 구강 성교에 유난히 중독된 누님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제갈첨은 하릴없이 한숨만을 쉬었다. 


이른바 남궁형으로 알려진 그녀가 실은 여인이라는 걸, 심지어 이런 답도 없는 변태라는 걸 알면 다들 어떻게 반응할까? 


그래도 그녀를 이렇게 변태로 만든 건 자신이니 책임도 자신이 져야 마땅했다.


"꺄악!"


"조용히 해요."


그녀를 번쩍 들어안으며 대충 바지춤을 추슬렀다. 예화를 데리고 침실로 향하며 제갈첨이 말했다.


"그렇게 내 자지가 고프다 이거죠? 오늘 못 자는 줄 아세요."


그러자 남궁예화가 방긋, 아름답지만 음탕한 미소로 화답했다.


"헤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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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게이가 아니라 남장여자였던 wwwww 


남궁형이 아니라 남궁눈나라고, 우효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