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장챈을 뜨겁게 불태웠다는 소설인 자살하는 소꿉친구가 되었다 소위 자살소꿉이라 불리는 소설이다.근데 난 회맹성나온 공모전 본선 후반에 입문해서 불탔는지는 잘 몰?루


먼저 이소설의 줄거리는 자살해야만 능력이 각성하는 소꿉친구에 빙의한 주인공이 능력을 각성하기 위해 자살할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다.각성의 조건에는 자살하고 부활하는 3일간 누구에게도 들켜선 안돼기에 몰래 자살할려지만 매번 실패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쯤되면 드리프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중반부부터는 급변하는데 하지만 나는 오히려 좋았다.단순 후피집소설이 아닌 중간중간에 던져저있던 떡밥들을 풀면서 점점 커지고 반전들이 생기면서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소설이 되었다.

예들 들자면 그냥 중세판타지 소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구가 멸망하고 몇만년이 흐른 후의 세상이었다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이소설을 보면서 가장 중요케 생각했던 요소는 바로 떡밥이다.

난 개인적으로 떡밥이 많고 잘 활용하는 창작물을 굉장히 좋아한다(모든 떡밥을 푼다는 전제하에)

그러면 떡밥이 많고 잘 활용하는 창작물은 무엇이 있을까?

난 위에서 말했던 그대로 굉장히 최근에 입문한 상태라 내가 본 소설들 중에 완결난게 이거하나라 게임을 가져왔는데


바로 명일방주다

별명이 아방가르드인 이유는 음악 때문도 있지만 미쳐버린 떡밥 던지기와 회수도 어느정도 기여했는데


명일방주의 떡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가 2명이 있다.

바로 그노시스와 데겐블레허다

이둘은 2021년 12월에 열린 쉐라그 이벤트 브레이크 디 아이스에 나오는 서포터6성캐릭터/보스몹이다.

그러면 이둘은 명일방주에서 언제 첫출연을 했을끼?

이둘은 이미 명일방주가 출시하기전에 모습을 드러낸 바가 있었다.

즉 이둘의 떡밥은 그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던져저 있었고 던져지고 거의 2년 뒤에서야 회수가 된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보는이들,유저들,독자들이 떡밥이 던져진것을 알아챘냐는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대놓고 던져지는 떡밥보다는 은연중에 던져지고 전개됨에 따라 어?이거?하면서 다시 앞으로 찾아가 숨겨져있던 떡밥을 찾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이소설은 은연중에 던져지는 혹은 떡밥 같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떡밥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각 떡밥이 풀려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작가는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다시 앞을 보러가게 만드는 최중요 떡밥들이 많다.

그렇기에 난 이소설의 작가는 떡밥을 푸는것에 관한 능력이 뛰어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학쌤 피색깔 떡밥 풀릴때쯤에는 육성으로 욕했다.


하지만 반대로 역량은 부족했다.

작가는 초반부 주인공 유하나와 후반부 주인공 김신우의 서사와 떡밥에 말려서 주변인물들의 떡밥을 풀 기회를 놓쳤었다.

물론 후에 외전으로 낸다고 했지만 달갑지는 않다.

소설에서 외전이란 게임에서의 DLC이며 굿즈로 내는 소설과도 같다 예를 들면 본편이 롤이라면 외전은 아케인 인것이다.

그리고 난 외전으로 떡밥을 풀기보다는 본편내에서의 회상등의 수단으로 풀기를 원했지만

작가의 역량 부족과 웹소설의 독자들의 성향의 한계로 흑염소과 사도들의 이야기가 외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여기서 이 소설의 단점이 들어나는데 바로 서사의 부족함이다.

물론 작가도 이미 인지를 하고있는 문제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주인공 유하나와 김신우의 서사는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외의 서사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매번 생각하는 건데 기억을 잃은 유하나와 흑염소의 6개월을 그냥 생략하지않고 어느정도 전개하며 흑염소의 떡밥과 '백양'으로서의 유하나의 서사를 좀더 쌓아 올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후반부의 주요 팩션의 사도의 서사도 너무나도 부족했다.

각 캐릭터의 사연도 특징도 보여줄 틈도 없이 이 이야기에서 퇴장하였다.


가장 마음 아팠던건 작가의 말에서 이 모든것을 풀면 질질끌고 루즈해질것 같아 생략을했다는 건데

웹소는 특성상 3천자로 매일 매일 연재하는 간단한 스낵매체다.

그에 따라 대부분 독자들의 특성은 질질 끄는 것을 싫어하고 사이다 패스를 갈구한다.

심지어 몇몇 독자들은 극단적으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빌드업 마저 고구마라고 치부한다.


나같은 경우는 떡밥을 즐기는 것처럼 빌드업도 즐긴다.

본디 바로 따먹는 사과 보다는 오랫동안 고생하며 따먹는 사과가 더 달콤하며 소설도 마찬가지다

빌드업 없는 단순 사이다 패스는 뽕도 안차고 감명깊지도 않다.빌드업이 있어야지만 소위 사이다 장면,모든것이 해결되거나 밝혀지는 장면이 더더욱 뽕이 차고 감명이 깊다.


하지만 위의 말처럼 대부분 독자들은 그렇지 않다.그리고 대부분 라이브 연재를 한다는 이유와 겹쳐서 깊이가 깊은,떡밥과 빌드업이 훌륭한 소설은 웹소설에 나타나기 힘들다.

그리고 이소설,자살소꿉은 훌륭할수 있었으나 실패하였기에 더더욱 안타까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외의 전개 방식, 초반부의 피폐, 굉장히 매력적인 설정들, 떡밥들, 계속 언급했던 미친 완성도의 유하나와 김신우의 서사는 단점을 무시하고 읽어보게 만들 정도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ㅆㅅㅌㅊ는 아니여도 ㅅㅌㅊ급은 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다.


날개는 훌륭하고 거대하게 자랐지만 중간중간에 깃털이 돋아 나지 못해 힘껏 날아오르지 못한 소설,<자살하는 소꿉친구가 되었다> 추천한다

https://novelpia.com/novel/80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