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황야는 부른다에 이어서 웹소는 아니고 세계 문학 고전 중 하나 리뷰함.





-줄거리.



미국 서부 벼락부자의 아들과 미국 동부 어부들의 만남 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성장물이기도 함.


어느 호화스러운 여객선.


망나니 짓을 하고 다니던 재벌가 2세 '하비'는 담배를 찐하게 피우다가 약 기운에 취해 배 갑판 바깥으로 떨어져버리고 만다.


그러나 천운이 따랐는지 원양어선이 그를 건져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면 큰 사례를 하겠다며 꺼드럭거리는 하비.


그러나 어부들에게 있어 원양어선 일정은 중요했고, 허무맹랑한 소리를 늘어놓는 소년의 말을 들어줄 의무도 없었기에 쌩깐다.


반발하는 하비에게 쌈싸대기를 날리며 참교육을 시전하는 선장.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쩔 수 없이 하비는 원양 어선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래 소년 '덴'과 함께 고기잡이 여정에 함께 하게 된다.





- 리뷰


정글북 작가 키플링이 쓴 고전 명작.


당대 사회 한계로 작가는 백인우월주의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이 작품은 일단 정글북에서 묘사되는 거시기랑은 거리가 좀 멀다.


서두에 쓴 것 처럼 한 철없는 사내아이의 성장물 비슷한걸로 보면 된다.



원양 어선에 떨어졌다는 말이 현대 감성으로 보면 뭔가 좀 섬뜩한데, 주인공의 무대를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된다.


재벌 2세로 태어나 응석받이는 다 받으면서 제멋대로 자라던 소년이 극한 상황에 팽개쳐 진 후, 점차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당시 원양 어선 생활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바다 대양에서 생활하는게 무엇인지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 흥미를 돋군다.


어부들의 고충과 슬픔, 고독. 그리고 그것을 서로 이겨내는 장면까지 감동적인 장면도 많다.


마침내 하비 일행이 육지로 돌아오고, 하비가 부모님에게 연락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진짜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철없던 애가 소설 끝날때 쯤 되니 초 울트라 개념인이 되어있으니까.




어린이용 소설로도 나온적이 있는데, 알라딘에 검색 해보니 완역판이 나왔더라.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거나 빌려서 읽어볼법한 소설이다.



바다로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주저없이 강력 추천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