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니 여친 쩔더라

작가: 민트초코주먹밥

태그: 고수위/판타지/아카데미/떡타지/남성향/집착/먹버없음/하렘순애/NTL/구원

심심할 때마다 이 작품에 대한 글들이 한 번씩 올라오더라고

'ntl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거 읽을만한가요?' 하면서 말이야

아까도 하나 올라왔던데 말 나온 김에 한 번 끄적여봤다

일단 필자의 성향부터 말하자면 ntr/ntl물 ㅈ같이 극혐함

석화 유행할 때 본글이 아니라 단순 리뷰글만 보고도 각혈한 사람임

그래서 그런 내가 이 작품을 바라봤을 때 느낀 점은 ntl물에 입문하기 딱 좋은 작품인 것 같음

일단 대략적인 줄거리를 얘기해주자면

주인공의 이름은 백태양임 정확히는 본명은 따로 있고 소설에 빙의했을 때 가지게 된 이름임 

다른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외형만 양아치고 순해 빠진 친구들과는 다르게

여자 수십 명은 따먹었고 클럽 가서 원나잇을 밥 먹듯이 하는 진짜 씹양아치인 친구임

오늘도 어김없이 여자친구랑 야스를 하다가 잠깐 쉬는 도중에 여자친구가 읽던 소설을 읽게 됨

보통 소설에 나오는 연애물은 어떻지?

손 잡는 데에만 수 개월이 걸리고 아예 고자새끼인 애들도 정말 많지

우리 백태양은 그걸 이해를 못함 'ㅅㅂ 그냥 따먹으면 되는데 뭘 간 보고 자빠졌지?' 하면서 말이야

그래서 아주 큰 실수를 해버렸어 바로 5700자 댓글을 남겨버린 거임 현실 연애는 이렇지 않다면서

그리고 그대로 소설에 빙의해버리지

그 이후 전개는 다른 소설들이랑 비슷함 아카데미 다니다가 몬스터 잡고 강해지고 여자들 따먹고 다니고...

근데 왜 ntl물 입문하기 좋냐

첫 번째, 주인공이 의외로 착함

원나잇 밥 먹듯이 하는 씹양아치에 ntl 하는 놈이 착하다고? 할 수 있음

뭐 완전 착하다 정의롭다 이런 친구는 아닌데 

적어도 타인한테 해 안 끼치고 자기 여자는 애정을 가지고 확실히 잘 챙겨줌

ntl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를 육변기, 오나홀로 밖에 생각 안하는 친구들과는 다름

두 번째, ntl을 한 건 본인 의지가 아니였음

아까 소설에다가 댓글을 남겼다고 했지? 

보통 댓글 남겼다가 빙의하는 소설들 보면

작가가 '그래요 그럼 한 번 당신이 전개를 바꿔보세요' 하면서 빙의시키잖아?

이 소설도 비슷하긴 한데 좀 다름

주인공이 빙의한 소설은 자위소설임

작가가 모솔아다찐따라서 자캐딸하려고 쓴 소설이라는 말임

근데 인싸새끼가 댓글 단 걸 본 작가의 심정이 어떻겠어 ㅈㄴ 빡치겠지

그래서 빙의하고 나서 매번 이런 퀘스트를 줌

'1시간 내로 여자를 안 따먹으면 죽습니다'

'한 달 내로 주인공의 여자를 뺏으세요 안 그러면 죽습니다'

니가 한 번 여자를 꼬셔봐라 그게 그렇게 쉽나 이런 느낌인거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의 여친을 ntl 하게 됨 

다른 소설에서 '흐흐 저 년 맛있겠다' 하고 잘 사귀고 있는 커플 깨는 거랑은 좀 결이 다르지

그래도 ㅈ같지 않냐? 할 수 있음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이 소설은 자캐딸하려고 쓴 소설이라고 했음

씹덕소설에 나오는 여자가 어떻겠어? 쭉쭉빵빵, 머리 꽃밭, 처녀빗치 등등

실제로 ntl을 당했는데도 저항하지 않고 처음 관계를 가졌는데도 아프기는 커녕 앙앙 울면서 좋아좋아 거리는 애임

근데 소설의 진주인공은 작가를 투영했을테니까 모솔아다찐따겠지?

애초에 감당 못 할 여자였다는거지  실제로 따먹히고 바로 자위영상 보내는 애임 미친년이지 그리고 그런 히로인이 대부분임

그리고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백태양을 보는 작가는 더더욱 빡침

찐따는 내가 찐따인 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

당연히 내가 더 멋있고 잘났을 텐데 저딴 새끼가 뭐라고 여자들이 좋아함? 하면서 발광함

그리고 소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함 진주인공한테 기연 몰아주고 괜찮은 여자 엮어주려고 하고

그런 작가의 음모를 박살내는 게 이 소설의 주된 내용임

이후부터는 ntl은 없고 bss인데 작가랑 진주인공이 너무 찌질해서 딱히 동정심은 안듬

초반 ntl만 넘기면 먼치킨사이다물에 가까움 

ntl 때문에 손 대기 꺼려했던 사람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소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