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똥 때리면서 샤워했는데 냄새가 내 몸에 있던 바디워시랑 섞인것부터가 발단이었음... 


좀 오래 앉았있었는데 그 새에 몸에 거품 붙어있던 거에 스며들은 듯. 익숙해져 있던 나는 그걸 몰랐고 대충 몸 다시 씻고 나왔음.


샤워 끝내고 오늘 기말 끝난 기념으로 신나게 괴담호텔 정주행 하는데 여동생이 방문 벌컥 쳐열고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환기좀 하고 살라고 지랄한 거임. 


방에 전담 액상냄새는 기본적으로 은은하게 있는데 거기에 바디워시 냄새랑 똥냄새 섞인듯한게 추가로 났대. 

그러고 선풍기 들고 문 안닫고 유유히 나갔음. 


그때까지는 그냥 내 방이 화장실 앞이니까 아까 똥 때린 냄새가 넘어왔나 싶었음. 어.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넘어올 리는 없고 내 몸에 배어서 났던거임.


때마침 엄마가 화장실 청소한다고 샤워 헤드 빼놨던걸 본거임. 엄마는 화장실 청소 세팅만 해놓고 잠깐 동네에 차마시러 갔음. 그게 그대로 방치된 것임. 


여동생이 씨발 그거보고 회로 굴렸나봄. 나한테 조용히 와서 혹시 항문자위 했냐고 물어봄. 난 솔직히 그거 듣고 좀 벙쪘음. 아니 왜? 영문을 몰랐음 그냥. 아니야 씨발!!! 대가리가 뭘로 이루어져 있는거냐고.


내년에 고딩인데 진짜 미친련임... 물론 부모님 있으면 히토미성 발언 절대 안함. 나도 한 히토미 하지만 내 동생은 못따라갈 듯 싶다.


기분 개 뭣같다. 내 동생이 이딴 뇌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게...


념글 보내지 마라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