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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소설 회귀신선 천도집행기(구제목 : 신선이 되고 싶은 회귀자) 연재처 이전 겸 홍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전 연재처는 모두 닫았습니다


본 소설은 1회차의 3천년 인생을 비참한 실패로 끝냈던 한 사내가 그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안배에 따라 갓난아기 시절로 회귀하고,


이후 그를 둘러싼 인과의 이어짐과 하늘의 숙명, 그 자신의 비원이 서로 맞물리는 가운데 항거할 수 없는 원수에게 대적하기 위해 힘과 동료를 모으고, 점차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모르는 가운데 비교적 담담하고 일정한 방향성 없이 진행되지만, 50화를 전후해서 원수의 존재가 언급되며 주인공의 행로가 일관되게 변합니다


현재 연재편수는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125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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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선협이지만, 한국적인 무협색채를 남기기 위해 여러 장치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는 공과격입니다

본래 도교수행법의 일종인 공과격 설정을, 작중에서는 하늘이 영장의 공덕과 죄업에 따라서 유무형의 상벌을 내리는 장치로서 등장시켰습니다


이는 이기적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이 조금이라도 행동을 조심하게 만드는 설정으로 작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작중 주인공은 이 공과격을 대리하는 형태로 하늘의 지원(주인공보정)을 받으며, 이 지원을 받는동안에 한해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강대한 강자를 상대로 상성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마교도입니다


작중 마교성인의 가르침을 따르는 마교도들은 세계관 내 거의 모든 굵직한 악행의 근원입니다


이들은 공과격의 심판을 피하는 술수를 익히고 있으며, 그 근원은 주인공의 아치에너미인 <네타>가 대리하는 <네타>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유기, 봉신연의, 태평광기 따위를 모티브로 나오는 여타 선협과는 달리, 본 소설이 전범으로 삼은 텍스트는 국산 신마대전 소설인 삼한습유입니다

주인공과 그의 원수는 바로 이 삼한습유에 등장하는 어떤 존재들에 대한 설정이 어레인지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삼한습유 프리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에 일부 담백한 도방무협 스타일을 끼얹어 보았습니다


매운맛 대신에 국밥같이 적당히 걸쭉한 감칠맛을 추구한 국산 선협소설을 찾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한 번 조심스럽게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