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재밌겠군. 한번 해보지."
그가 흥미롭다는듯 그렇게 말하며 내게서 총알을 최대 여섯개까지 넣을 수 있는 리볼버 권총을 가져갔다.
내가 받은 칩은 100개였다.
성공시 2의 배수로 보상을 얻는 게임이기에 그가 총알을 딱 하나만 넣고 성공해도 이 칩은 두배로 불어날 것이었다.
이 게임을 할때면 언제나 긴장되는 편이었다.
언제 내 눈앞의 게이머의 머리통이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긴장에 침만 꿀꺽꿀꺽 삼키고있자 눈앞의 사내가 내게 오른손을 내밀며 말했다.
"총알 하나 줘."
성공시 200칩. 나는 마음속으로 그 생각을 되뇌었다.
"하나 더 줘."
성공시 400칩. 두발까지는 안전빵이다.
"더 줘."
성공시 800칩. 슬슬 위험해지는 총알 수다.
"하나 더."
성공시 1600칩. 여기서 부터는 정말로 도박이다.
"총알 더."
3200칩. 정말 미친듯이 위험한 도박이다. 죽을 확률이 80%나 된다.
"하나만 더."
6400치.. 잠깐!?
"저..손님!? 여기서 총알을 더 넣으면 이건 더이상 러시안 룰렛이 아니라 러시안 피스톨이 되어버리는데요??"
"닥치고 주쇼."
"아니 안됩니다! 이건 가능성 이전에 카지노 딜러로써의 제 긍지가 허락하지 못합니다!!"
"어허!"
남자는 그렇게 호통치더니 신묘한 몸놀림으로 날 순식간에 제압하고선 내 손에 들려있던 총알을 강제로 빼앗아갔다.
이런 젠장!
"돌려주십쇼! 진짜 안됩니다 손님!"
"딱 봐라 안죽는다 섹꺄!"
"아니 그건 러시안 피스톨이라고!"
"상특) 그런거 신경 안씀."
"야이 미친새끼야!"
나는 저 미친 손놈에 기행에 얼른 그의 손에서 총을 빼았으려했지만 이 씨발롬은 키가 190cm는 되는지 총을 잡고있는 팔을 자기 머리 위로 올리니 내 손이 닿지 않았다.
내가 열심히 그것을 빼앗으려 하자 그는 나를 밀치고 저 멀리로 도망쳐 자신의 관자놀이에 러시안 룰렛.. 아니 러시안 피스톨을 가져다 대고 내게 소리쳤다.
"멈춰! 움직이면 쏜다!"
"아이ㅆ.. 손님 진정해봐요 우리 이러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
"상특) 하남자 말 안들음"
"야이 시발련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에 겨눠진 러시안 피스톨의 방아쇠를 당겼고 곧 끔찍한 총성과 함께 피와 뇌수가 흝날리는 풍경을 예상하고 눈을 꼭 감고있던 나는 예상외로 3초가 지나도 조용하자 꾹 감은 눈을 살며시 떴다.
그러자 신기한 광경이 보였다. 분명 그의 검지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겨놓았으나 총기가 불발이 난 것인지 총알이 나가지 않은것이다.
내가 놀랐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떡 벌리고 있자 그가 자신만만하다는듯이 웃으며 내가 준비해둔 칩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그 행동을 채 막을 시간조차 없이 그는 쏜살같이 게임룸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하려던 말이 텅빈 게임방을 조용히 울렸다.
"불발은 미인정입니다.. 칩은 가져가시면 안되는데.."
나는 조용히 게임 테이블 아래의 붉은 버튼을 눌렀고 얼마 안가 6400칩을 들고 도망쳤던 도둑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러시안 피스톨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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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아이와 야스한 것도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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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러시안 룰렛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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