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은 2022.06.11에 완결낸 '음양의 극의는 후타나리에게'의 후속작입니다.


후속작이라고는 해도 리부트? 리메이크? 평행세계? 같은 느낌이라 전작을 꼭 볼 필요는 없지만, 보고 나서 보면 더 재밌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후타나리인 주인공은 기상천외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딴 나라의 군대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죠. 그래서 주인공은 부모님의 추천을 받아 군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러 태국으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글로벌 유흥의 허브인 태국. 주인공도 한창 끓어오를 나이라 당연히 태국 유흥가를 찾았습니다.


어차피 돈만 주면 상대가 초딩이든 80 먹은 노인네든 다리를 벌리는 창녀 상대로 뭐하러 신분을 속일까요. 자신이 후타나리라는 걸 밝히자,



가게에서 창녀를 데리고 나갈 때 지불하는 '바 파인'도, 창녀 개인에게 줄 화대도, 창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게스트 프렌들리 호텔도 전부 무료.


뭔가 이상타 싶었지만 주인공은 성욕을 우선했습니다. 혈기왕성한 나이대는 어쩔 수 없죠.



한바탕 즐긴 뒤 알게 된 사실. 그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무림의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존재가 음양문에게 중요하다는군요. 간략히 말해 생활의 편의를 봐줄 테니 음양문을 위해 하루하루 정액만 짜내는 기계가 되어달란 거였습니다.



심지어 관계자 전원 쉬메일이나 남성기를 제거한 트랜스젠더. 즉, 카토이였습니다.


뭐, 외견은 나쁘지 않고 제대로 구멍은 있으니까요. 호불호 갈리는 걸 따지면 주인공의 몸이 최고봉이니까요.



음양문은 거래를 제시해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양문의 무림인이 되는 거 외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음양문의 무림인이 된다고 해도 그 입장 상 말단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녀와 똑같은 후타나리인 1장로의 제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스승의 배분이 엄청나게 높은 만큼 주인공의 서열은 열 손가락 안에 듭니다.


음양문의 관계자. 쉬메일이나 트랜스젠더를 마음껏 안고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귀찮은 파벌 다툼의 사이에 끼이고 맙니다. 결국 양쪽 파벌의 관계자를 하나씩 애인 겸 비서로 두고 매일매일 음양문의 관계자와 몸을 섞게 되었죠.


그렇게 자극적인 나날을 보내다보니, 주인공도 성향이 달라집니다.



음양문 관계자 뿐만 아니라 후타나리를 거부하는 평범한 남자, 여자 또한 힘으로라도 취하겠다며.


남녀가 유별하거늘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혹은 남자이되 여자인 후타나리는 존재 자체가 천륜을 거스르는 것이니. 인륜 또한 못 버릴 이유 없죠.


계속해서 자극적인 걸 쫓아, 자신의 성욕에 타협하지 않고자, 주인공은 사마외도의 길을 걷게 됩니다.




전작은 뭔가 10년 전에나 유행했을 사회개혁 현대판타지물 같은 전개로 흘러가버렸지만, 본작의 주인공은 정의나 협보다 제 성욕을 우선하는 악당.


물론 '악'이라 여겨질 것들이 되려 '선'을 지키는 경우도 있듯이, 양지와 음지가 서로 침범하지 못하게 딱 선을 긋고 지키는 흑도제일인이 될 수도 있겠죠.


자극적인 걸 쫓다 결국 쉬메일, 트랜스젠더, 후타나리가 남자와 여자 모두 따먹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취향에 맞는다 싶으면 한 번 보러 와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