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시는 사람이 가장 특별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 고사가 무엇을 핵심으로 짚고 있냐는 말이야. 내 능력을 특별취급해주는 그 특별취급 자체에 있느냐, 아니면 내 능력을 모두 간파하는 보스의 통찰력에 반한 것이냐. 만약에 단순한 전자라면, 그 신하는 주군이 자신의 진언을 외면하는 선택을 할 경우엔 성립되지가 않잖아. 하지만 대부분의 신하들은 말하지. 무릇 군주란 한 신하(자신까지 포함한)의 말만 믿는 어리석음을 멀리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