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러면 일단 머리는 금발로..."


째릿.


"그, 금발은 역시 흔하죠. 그럼 국룰 은발로..."


째릿.


"그, 그래요 그러면 그냥 RGB 디폴트 값으로 해 놓을께요 님들이 원할때마다 알아서 색상 바꾸세요."


빵긋.


"자, 다음으로 가슴 사이즈는 적당히 아담하게..."


째릿.


"크흠, 역시 하해와 같이 넓은 마음을..."


째릿.


"이 미친 절벽으로 만들라고? 가슴이 무슨 베터리인줄 알아?"


째릿.


"아니 뭐 어쩌라. 에휴, 그래요 그러면 빈유로 시작하고 여신의 가호로 점차 커지는 걸로 할게요. 나중에 언제라도 가호 사라지면 다시 원레 크기로 돌아갈꺼에요."


빵긋.


"자 그러면 역시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 케릭터가 순결을 유지하는건 개연성이 떨어지니까..."


끼익. 철컥.


"야발! 알겠어요 처녀로 바꿀테니까 그 흉물스러운거 내려놔요!"


 따그닥. 푸르릉. 


"제기랄, 유니콘에 이어 이젠 바이콘까지 왔네. 제발 니들끼리 싸우면 안되니?"


철컥. 철컥.


"히이익! 자, 그래 알았어! 이 케릭터는 슈뢰딩거의 처녀야, 관측을 하면 비처녀지만 관측하지 않으면 처녀성이 존재하지! 그러니까 나한테 겨눈 그 뿔들 내려놔!"


빵긋. 빵긋.


"하아... 죽다가 살았네... 아니 잠깐만? 생각해보니까 어이가 없네. 이럴꺼면 니들이 직접 소설을 써! 왜 나한테 지랄이야!"


"그치만 남이 쓴 소설이 제일 맛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