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저녁 장르소설 채널에 어이가 없는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야설 쓸 때 쇼타는 좀 마이너한 장르야?"


장르 소설 채널에 매일같이 상주하며 하루에도 수 백개씩 올라오는 수 많은 똥글들과 1화 빌런들로 단련된 나는


이번엔 또 어떤 한심한 내용이 본문에 적혀 있을까 하며 무의식적으로 제목을 눌러본다. 


그 글의 본문 내용은 예상대로 오네 쇼타가 정상 성욕인지 물어보며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이 괜찮은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자신의 성욕이 과연 맞는가에 대해  타인에게 허락을 구하는 한 비겁자의 변명과도 같은 똥글이 적혀있었다.


'한심한 새끼..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대한 확신조차 없다니..'


본문의 내용을 읽은 나는 이딴 쓰레기 글은 더 이상 볼 것도 없다고 판단하여 


뒤로 가기를 눌러 다음 똥글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 순간 그 글의 하단에 알람이 뜬다.


'새 댓글이 추가되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어떤 놈이 이딴 똥글에 댓글을 달아 준걸까.


그 새끼도 같이 싸잡아서 병신 취급이나 해야겠다 생각한 나는 새로운 댓글을 확인한다.


'호불호 존나 갈리는 장르긴 한데 마이너 하다고는 못할걸


로리 싫다면서 오네쇼타는 좋다고 빨아제끼는 놈들이 수두룩한데'


댓글을 달아준 놈은 꽤나 착한 놈인지 그 비겁한 겁쟁이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적으로 계속 달리는 수많은 댓글들...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댓글을 달아준 건 동정심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심심해서 댓글을 달아준 걸까


어쨌든 그 비겁한 겁쟁이는 댓글을 보며 채널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용기를 나눠 받는 것 같았다.


'그만해! 저런 자신의 신념에 확신조차 없는 겁쟁이한테 용기를 불어 넣어줘봤자 완성되는건 똥글이나 1화빌런 뿐이라고!'


나는 속으로 그렇게 외쳤지만 차마 댓글에 그렇게 쓸 수는 없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추구하지 못하고 


항상 1화만 쓰며 매번 스타트 지점에만 머물러 있는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7월 19일 저녁 한 홍보 글이 올라온다.


"야설 쓸 때는 쇼타는 좀 마이너한 장르야?"


어디서 본 제목 같아 나는 나도 모르게 화면에 빨려 들어가듯이 그 글을 눌러본다.


거기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


'7월 3일 장르소설 채널에 어이가 없는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


그 때 그 비겁자는 더 이상 비겁자가 아니었다.


그 글 또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겁을 먹고 도망치기만 하는 비겁자의 글이 아니었다. 


이제는 자신의 신념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어느 돌아온 탕아의 용기 있는 글이었다.


그 글을 본 나는 조용히 컴퓨터 화면을 끄고 


책상에 대충 놓여져 있던 쓰레기들 속에서 담배를 하나 찾아 꺼내 물고 생각한다.


'이번에야 말로 2화를 이어서 써볼까...'


*****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쇼타정에!> 작가 칸다라 입니다.


주소 : https://novelpia.com/novel/121310


1) 제목: 어서오세요! 쇼타정에!


2) 작품 소개


-20살의 대학생인 저는 오네쇼타 야겜을 즐겨하며 한번에 연속으로 몇 번씩 무리한 연속 자위를 하는 자지가 뇌를 지배하는 원숭이 입니다.  


-그러다가 과도한 자위로 인해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쓰러지게 되고, 하필 그 순간 바닥에 뒀던 액자에 찔려 성기와 손에는 정액이 잔뜩 묻은 채, 바지와 팬티를 제대로 입지도 못한 상태로 저는 허무하게 사망하고 말았어요.


-정신을 차리니 뜬금없이 중세 여관같은 곳에서 몸이 작아진 상태로 깨어나게 됐는데

 알고보니 거긴 지구가 아닌 머나먼 은하의 다른 행성이래요. 저는 이 여관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여기는 오랜 전쟁으로 심각한 남녀성비가 불균형이라 남자가 엄청 적고 여자가 많아요. 

그래서 어린 남자 종업원이 많은 이 여관은 여성 우주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있는 여관이래요.


-수 많은 여자 우주 여행자들이 남자 아이들을 덮쳐요. 강제로 착정당하는 상황에서 저는 자위를 하며 봤던 성인 망가나 야동에서 본 기술들을 활용해서 어떻게해서든 이 여관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합니다.


-전 여기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헤으응...


< 작중 인물들은 전부 성인입니다.>


3)기타 잡설



처음엔 조회수도 낮고 랭킹도 잘 안 올라가는 느낌이라 사실 글 쓰는 실력도 없고 한편 쓰는데도 시간도 오래 걸리는 마당에


어차피 입상도 못할 바에 도중에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몇 번씩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통계를 보고 점차 꾸준히 올라가는 조회 수를 보니 랭킹에 있는 다른 작품들처럼 조회수가 많진 않지만


제 작품을 읽어주시면서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계신 데 단순히 지 혼자 편해지고 싶다고 포기하자니


제 주제에 건방진 생각 같아 이 통계를 프린트로 뽑아서 벽에다 붙여두고 힘들 때마다 보면서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을 생각하며 조금씩이라도 글을 썼네요 ㅎ


여기도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작품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 다 일일이 감사를 드리진 못하고 이 글을 빌려 대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과거 여기 채널에 올린 질문에 답해주신, 그리고 용기를 넣어주신 장르소설 채널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 순간 읽어주시는 것을 감사해 하며


비록 연재 속도도 느리고 글도 허접하지만 , 설령 독자가 한 명만 남더라도 심해에서 조금씩이라도 부지런히 노를 젓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비록 연재 속도도 느리고 실력도 부족하지만 제 작품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제 글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안락한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장르 소설 채널 여러분 환영합니다♡



그리고 <어서오세요쇼타정에!>


https://novelpia.com/novel/12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