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 힘들게 입학했는데 내가 만든 후타나리 키메라와 떡치다가 여사친에게 들켜 그대로 투신했다. 시발 문 잠궈둘걸.


그런데 관찰해본 결과 이쪽 세상은 이상한게 한둘이 아니다. 미리 말하는데 이건 절대로 내 시선이 편협해서 그런게 아니다.


우선 이곳에서는 신성력이 없다고 한다!

아니 모든 생명의 근원인 신성력이 없을수가 있지? 신성력 없으면 다쳤을때 치료는 어디서 받고!


그런데 이건 시작일 뿐이다. 충격적이게도 이곳의 사람들은 장거리 통신에 수정구를 쓰지도 않는다!

대신 이곳에선 폰(아니 귀족 이름도 아니고 폰이 뭐야)이라는 평평한 형태의 수정이 박힌 금속 6면체를 사용한다.

마나를 보내기에 비효율적인 평면체 수정으로 통신한다니 참으로 야만적이지 않은가?


거기에다가 이곳의 기사들은 총이라는 손가락 마디 하나정도 크기의 투사체를 발사하는 무기를 쓴다는것도 얼척이 없다.

그정도 크기의 투사체에 오러를 담아낼수나 있겠어?


게다가 내가 지나가던 사람에게 여긴 마법사 아카데미는 어딨냐고 묻자 미친놈 취급을 하더라. 아마 이 세계에선 마법사가 천대받는 직업인가보다. 야만적이긴.


하여튼 이것말고도 이상한게 한두개도 아니지만 오늘의 영상기록은 여기에서 마치겠다.

어째선지 이 세계에 온 뒤로는 공기중의 마나가 안느껴져서 수정구 대신 이 쇳조각에다가 기록한다.

언젠가 이곳에서 마법을 다시 쓰게된다면 꼭 이곳에 후타나리 키메라를 양산시켜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