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 아님.

갑자기 몸이 바뀌어버린 충격? 아님.

원래 있던 인간관계와의 단절? 아님.

여자의 몸으로 첫 생리? 아님.

몸이 바뀌어버려서 생기는 신분문제? 아닐듯..?

진짜 무서운건, 현실성임.

사실 이 모든게 내 망상은 아닐까.

내가 완전히 미쳐버려서 TS 됐다고 믿고있는게 아닐까.

나는 지금 과거의 내 얼굴로 귀여운척을 하고 다니는게 아닐까.

완전히 미쳐버린 나를 남들이 날 피하거나 나한테 뭔가 조언을 해 주더라도 나는 그걸 다르게 보고 다르게 듣고있지 않을까.

내가 항상 TS 망상을 할때마다 드는 생각임.

이게 진짜라는걸 어떻게 믿어?

설령 내 주변 사람이 이게 진짜라고 말해줘도 그 말조차 내가 환상으로 만든 말일지도 모르는데.

이게 제일 무서운 점이라 생각함.

나는.

반박시 님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