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구원자, 성인의 재림, 여신님의 대리자 수많은 칭송과 수많은 업적을 남긴 이세계에서온 용사. 그는 단 하나의 오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로 단 '하나'의 오점도. 그러니까 완벽한 인간이라는 소리다. 인간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을만큼.


"XI 구역 정화완료. 부상자나 사망자 숫자는?"

"부상자 약 157명 중상자 34명 사망자 3명입니다."

"당장 위급하거나 죽기직전인 인원은?"

"이미 중상자는 위험한 상태를 넘겼고, 부상자는 치료중에 있습니다. 별로 걸리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구역으로 넘어가지. 다음이 X구역이랬나? 여기는 슬럼구역이라 좀 위험할수도 있겠군."

"...용사님, 이제 그만 쉬시는게 어떠십니까. 당장 오늘만하더라도 너무 피를 많이 흘리셧습니다."

"난 괜찮으니 내일까지 작전짜오고 내일 바로 시작하지. 혹시 성녀님이 힘드시면 쉬셔도 괜찮네. 나혼자서도 충분하니."

"...저도 괜찮습니다. 언제까지나 같이 따라가겠습니다."


...당장 오늘만하더라도 용사님은 오른팔이 한번 잘리고 왼쪽다리가 짤렸었다. 예상하지 못한 마왕군의 정예병이 급습했을때 용사님은 큰 부상을 입었고, 그런 부상에도 죽음의 투혼으로 오히려 마왕군을 모조리 참살하는 업적까지 이루었다.


그러나 용사님은 그 과정에서 단 한번도 비명이나 고통에 겨운 표정을 짓는것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감각링크를 했을떄 성녀인 나마저도 극심한 고통에 기절했을정도인데 용사님은 전혀 아픈티를 내지 않았다.


전혀 인간답지 않았다...처음 그를 만났을때부터 무엇인가 벽이 쳐져있는듯한 그런 불안함의 분위기가 언제나 그와 나사이에는 존재했다.


"그럼 다들 나가보고, 내일까지 다들 작전 짜오도록. 성녀님도 좀 피곤하실텐데 한숨 주무시길. 저는 이번전투를 복기해보겠습니다."


기계같은 용사의 말에 질릴듯이 제국군의 장교들이 나갔고 나또한 몸을 돌려 막사를 나갈려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아니 어짜피 결과는 같을테지만 의미없는 조언이 입에서 나왔다.


"용사님.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와 당신밖에."

"...? 성녀님 왜그러십니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용사님, 아니 시우야. 너 정말로 괜찮은거야? 아니 질문을 바꿀게. ...너 정말 인간은 맞아?"


용사님은 아무말없이 나를 쳐다보았고, 검은색의 어두운 동공에 빨려들어갈것같았다. 그의 입에서 힘들다라는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보고싶었다.


"성녀님, 저는 괜찮습니다. 제가 쉬면 다들 위험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가 움직여야죠."


그의 눈동자는 올곧았고, 정말로 자신은 아무문제없다는듯이 말했다. 그러나 나는 알고있다. 그의 마음이 아니 그의 생각이 쉬고싶다는 그런 생각을 느낄수있다. 아니 사실 이건 내스스로에게 하는 세뇌겠지.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저도 어쩔수 없네요. 당신이 인간이라는걸 저에게 보여주세요."


영문을 모르는듯한 저 눈동자를 떨리게 하고 싶었다. 아무런 고통도 아무런 느낌도 없다는듯한 저 몸을 떨리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는 용사에게 다가가 그대로


념글보고 한번 써봄. 좀 꼴리네 역강간 시도할려다 용사 가학적인 본성 깨어나서 이건 성녀님이 먼저 하신겁니다 하고 강제 절정 500배 시키는 그런거 안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