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짜 놓은 호러게임 세계관 컨셉


=괴물=

구경꾼.

사람과 닮은 눈과 입이 달린 괴생물체.

가까이 오거나 멀리 떨어지기만 하고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

괴물을 피해 도망을 치는 동안에 길을 막는가 싶다가도 가까이 가면 길을 열어준다.


제육.

코가 없는 괴물. 코가 있을 자리에 살이 없어 비어있는 구멍이 돼지의 코와 비슷한 고깃덩어리 괴물.

끔찍함과 역겨움을 담당한다.(키가 8미터)

"끄꽈아아아아악!!! 끄고오오오오옥!! 끄으으우으웨에에에엑!!" 


송장.

송장이나 다름 없는 외면에

썩어 녹아내린 내장이 하복부에 쌓여있고 손톱이 길다.


지리멸.

500마리씩 모여있는 형광물질 묻은 구더기 뭉치.


눈이 먼자.

성욕 덩어리, 히로인들을 노리는 괴물.


=게임 스토리=


챕터 1

괴물과 원혼이 만들어낸 미궁 저택에 들어서는 아이들. 등장인물들 중 친밀도가 100인 사람들만 살아남는다.

10명중 5명은 반드시 죽는다.


챕터 2

즐거움을 간직하고 떠나는 수학여행

그 속에 모습을 감춘 살인자, 시체를 괴물에게 버려서 처리한다.

서서히 사라지는 학급 일행

스스로를 지켜내지도 못하면서 친구들이 뿔뿔히 흩어져 지켜내지 못한다는 압박감


챕터 3

죽어도 죽지않는 여자.

시체를 운반하는 가방 안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여자.

나갈 수 없는 병동.

그녀는 병동을 떠돌아다니며 일지를 남겼다.

눈이 먼 자들이 복도를 어슬렁거리며 소리를 내는 자는 모조리 공격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남자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의 일지.

여자는 괴물들을 피하는 법을 터득해 적응하여 병원의 곳곳을 돌아다니고 복면을 쓴 남자를 만나 진실을 알게 되는데

딸아이를 잃었다는 슬픔을 인형으로 대신 할 순 없었고, 아이를 다시 갖기 위해 만들어낸 성욕의 괴물들이 병동을 돌아다닌다.


챕터 4

종교의식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

어둠을 섬기는 사이비 교단

인간의 악의

서서히 사라져가는 인간성

마을 전체를 삼켜가는 종교

저주와 기적을 오고가는 비밀.

"[플레이어(이름)]너는 태양의 색을 알고 있나?"


[붉은색]

"틀렸어."


[노란색] 

"틀렸다."


[하얀색]

"아니야."


"이 세계의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아는 사실을 너는 모른다. 그저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만 보아도 알수 있는 간단한 사실조차 너는 모른다."

"네놈이 신의 대적자이자 침략자이기 때문이다."

"저 파란색 태양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이 악신아!"


챕터 5

플레이어 캐릭터 즉 아바타.

외계의 신이 조종하는 주인공이란 이 세계의 외적이며, 주인공은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마네킹

그것이 이 세계의 진실.

친밀도 100이였던 공략된 조연들이 친밀도-20을 찍고 비명을 지르고 인간이 아니라며 비난한다.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파멸에 이르는 갖가지 선택지.


=추가=


모든 캐릭터를 공략하지 않으면 해피엔딩을 맞이 할 수 없다.


후반에 갈 수록 아군이 적이나 다름 없어진다.

1. 식량을 훔쳐먹는다.

2.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다.

3. 아군을 공격한다.


굶어 본적 없는 아이들이다. 공략을 한다고, 체력을 온전시켜 먹을 것을 주지 않았더니 폭주해 가방을 들고 도망치는 전개를

보게 된다.

친밀도가 쉽게 깎이며 추한 불만을 토해내는 빌어먹을 자식들.


피해서 도망만 다니는 무력한 약자가 아닌 만반의 준비를 갖춘 플레이어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 호러 게임은 호러풍 액션 게임이 되는 거다.


이 세계는 모방품이다.

영혼이란 불가시적 개념을 가시적이게 만드는 호러 게임 속이니까.

그렇기에 영혼은 없다는 무아사상은 사라지고 윤회사상이나, 저승이 있다고 믿는 종교의 믿음이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