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네 설마 아직도 석화 용사를 안봤다고?"
석화 용사를 아느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못들을 말이라도 들은건지 놀라서 되묻는 아재.
"허허.. 지금 이럴 시간이 있나? 당장 보러 가야지!"
그렇게 펍에서 만난 아재한테 영문도 모른 채 마을 광장으로 끌려나왔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이 마을은 마왕성이 있던 폐허 위에 지어졌다네. 그리고 이 석상도 사실 살아있는 용사가 사천왕의 저주에 의해 굳어진 것이라고 하지."
이런 허름한 마을 광장에 있는 석상에 그런 비밀이 있었다고?
"기록에 따르면.. 약 15일의 시간동안 석화가 진행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심지어 냄새까지 맡는게 가능한 저주였다고 하네."
세상에! 그런 끔찍한 저주라니.. 바퀴벌레가 코 위를 지나다녀도 보고만 있어야 하지않은가!
"그리고 석화의 저주에 걸린 후 15일이 지나면, 귣은 채로 깨어날 때까지 행복한 꿈을 꾸게 되는 저주였다고 하지. 말하자면 용사는, 이 곳에서 100년간 꿈을 꾸고 있는 것일세. 아주 행복한 꿈을."
그렇게 설명을 마친 아저씨는 이내 한마디 덧붙였다.
"어쩌면 용사는,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지."
그 말은, 어째서인지 마음 속에 여운을 남겼다.
"자, 다 들었지? 얘기를 들었으면 석상 앞에 박하꽃을 던져두는게 예의일세."
"엑? 저기 앞에서 파는 박하꽃 사게 하려고 저 끌고 나온거죠? 가격도 드럽게 비싸던데."
"수익금의 일부는 고아원에 기부되니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게나. 허허."
나는 궁시렁거리면서도 결국 박하꽃 한 묶음을 샀다.
석상 앞 꽃무더기에서 풍기는 박하향을 맡으며, 왠지 숙연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부디 꿈속에선 행복하길, 용사.
옛날에 썼던거 좀 리터칭함
이걸 소재탭에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소재에 쓰지 않으면,, 장붕이들이 봐주지 않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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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아이와 야스한 것도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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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용사 진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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