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난 주인공. 

부모는 빚을 견디다 못해 야반도주하고 장남인 형은 동생들 먹여살리려고 알바를 전전하다 현장의 안전장치가 고장나 사망. 보상금도 제대로 못 받음.

형이 죽자 주인공은 학업도 포기하고 형처럼 알바를 전전함. 참고로 사회복지 시스템도 기준이 애매해서 신청 못함.

그래도 여동생만큼은 좋은 대학 보내서 잘 살게 해주려고 하루하루를 버티던 중, 돈 많이 준다는 말에 혹해 신약 임상실험에 지원했다가 ts됨.

우여곡절 끝에 본인이라는 사실은 어떻게든 증명했지만, 여자가 되어 약해진 몸으로는 고된 알바를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잘리게 됨. 그나마 남은 알바처 사장은 성희롱을 해오지만, 신고하기에는 찔러주는 뒷돈이 너무 달달함. 이미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거지새끼가 결국 창녀가 되었다며 없던 평판이 나락으로 갔고.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이 학교폭력에 연루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됨. 가난하지만 얼굴과 성격은 좋은 편이던 여동생은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거지년 주제에 여우짓을 한다며 아니꼽게 보던 여자애들에게 왕따를 당한 것.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도 효과가 없고 괴롭힘이 노골적으로 변해가던 중, 리더격 여자아이의 "니 오빠 ㅈ 떼고 창녀됬다며?"라는 말에 폭발해 그녀를 밀쳤다가, 본의 아니게 계단 쪽으로 밀어서 큰 부상을 입히게 됨.


피해자가 순식간에 가해자가 되고, 선생은 태도를 싹 바꿔서 학교폭력이 얼마나 나쁜지 열변하는 모습에 여동생과 주인공은 함께 멘탈이 나감.

그리고 여동생은 하교 도중 리더의 친구들에게 끌려가 구타당해 도망치다가,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짐.

여동생이 갑자기 튀어나온 거라 과실 비중도 이쪽이 매우 불리했고, 주인공은 쌓여만 가는 빚에 결국 유흥업소에서 일하기 시작함.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손도 안 대던 술을 들이키고, 남자의 정신으로 아저씨들에게 아양을 떨다보니 스트레스로 없던 병도 생겼지만 병원에도 가지 않고 버팀.

그러다가 어느 고약한 취객의 난동에 휘말려 얼굴에 큰 화상을 입게 됨. 몸 파는 업소에서 몸에 흠집이 나면 어쩌겠나. 이젠 유흥업소에서마저 짤리게 된 거지.

차라리 접싯물에 코박고 죽고 싶지만, 여동생 때문에 차마 손이 떨려서 죽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어나서 아무 일이라도 찾기에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버림.


몰려오는 피로감에 이대로 영원히 잠들고 싶지만 잠들어서는 안된다는 모순된 감정을 느끼며 눈을 감는 주인공.


이 뒤에는 드리프트를 하건 죽이건 알아서 "써줘"